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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 신혜선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

드라마 수집가 2023. 8. 12. 22:05

[2023 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 신혜선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

장르 : 드라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환생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3.06.17. ~ 2023.07.23 (12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N, 스튜디오 화인컷

제작 : 권미경, 서영주, 임민섭

연출 : 이나정

PD : 정현욱, 이지윤

극본 : 최영림, 한아

출연 :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차청화, 백승철, 문동혁, 김시아, 이재균, 최진호, 이해영, 배해선, 빈찬욱, 류해준, 이채민, 이한나, 이시우, 박소이, 정현준, 기소유, 강명주, 이보영, 채종협, 한재

- 인물관계도

- 총평

이전 전생을 모두 기억하는 여자가 이전 전생의 인연을 다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의 이야기 전개는 그리 탄탄하지 못한 느낌이다. 19번의 환생 동안 남자로도, 여자로도, 다양한 인생을 경험했다고 설정이 되어 있다. 하지만 그 많은 인생 시간대가 미묘하게 맞지 않은 느낌이랄까.

 

첫 생애에서 죽음을 당하고 그 다음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시간대가 맞는지 모르겠다는 느낌 아랍 권에서 처음 소주를 만드는 듯한 분위기도 시간 상 틀어지는 느낌. 아무튼 전생인데 시간대가 다 뒤섞어 있는 느낌이라고 뭔가 따지고 들어가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최근 인생 3회는 대략 시간대를 맞추려고 노력한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정말 신혜선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드라마다. 신혜선의 경우 '철인왕후'로 인해서 이미지를 많이 깎아 먹었다. 작품이 논란이 되면서 배우까지 먹칠을 하게 된 상황. 하지만 신혜선은 이 작품에서 코믹한 연기를 제대로 보여줬다. 신혜선의 재발견이라고 할 만큼 연기를 잘 했다.

 

그 능청스러운 연기를 고스란히 이어온 게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전생에 삼촌이기에 애경에게 "애경아"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서하보다 누나였기에 "서하야"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정말 능청스럽게 잘 해냈다. 차청화와 호흡도 기가 막힐 정도로 잘 맞는다. 전생에 삼촌인 지음에게 삼촌이라고 부르는 애경과 어린 나이에도 자연스럽게 애경을 어린애처럼 바라보는 지음. 이런 재미가 있는 작품이 바로 '이번 생은 잘 부탁해'.

 

드라마에서 하드 캐리를 하는 배우들은 아역 배우 김시아, 박소이, 정현준, 기소유다. 지음의 전생인 주원 역을 연기한 김시아는 묘한 분위기를 잘 그려냈다. 전생을 기억하지만 전생의 기억이 괴로워 더 이상 전생을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어린이지만 어른 같은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그리고 그런 주원을 다시 어린 아이처럼 떨리기 만든 어린 서하와 주원의 동생 초원까지 이들의 분위기가 정겹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지음이 기억을 떠올리고 나름 어려운 가정을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부터 전전생의 조카 애경을 다시 만나고 서하를 만나면서 보여주는 태도를 잘 연기한 박소이까지. 아역이 잘 해줬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한나의 등장이다. 이상아의 전생으로 보여지지만 그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이야기 흐름상 첫 생애로 인해서 전생을 기억하게 되는 지음이다. 그런데 첫 생애에 엮여 있는 이들 중 일부가 전생을 계속 기억하게 된다. 하지만 누군가는 기억하고 누군가는 기억하지 못한다. 따지고 보면 초원이나 서하도 기억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그렇다고 하면 한나는 왜 전생을 기억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해답이 없다. 이런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게 만드는 부분이다.

 

디테일함은 떨어지만 캐릭터의 호흡으로 이 간극을 메우는 작품이다.

1

방송 날짜 : 2023 6월 17일

시청률 :  4.3%

부제 : 희비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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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의 전생 윤주원(김시아 분)과 어린 문서하(정현준 분)의 짧지만 여운 깊은 만남을 시작으로 어엿하게 성장한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과 재벌 2세 문서하(안보현 분)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졌다.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의 버라이어티한 환생 서사에서도 그녀에게 특별한 생이 있었으니 바로 문서하를 만났던 18회차다. 문서하의 엄마 이상아(이보영 분)는 윤주원(반지음의 18회차)의 엄마 조유선(김유미 분)과 친구 사이였다.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윤주원은 문서하의 까칠함 속에 엿보이는 순수함을 좋아했고, 어린 문서하는 난 전생을 기억하거든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윤주원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내가 네 옆에 있어 줄게라는 윤주원의 고백이 무색하게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는다. 문서하의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에 가던 중 돌진해 오는 덤프트럭과 충돌한 것. 이에 문서하를 감싸던 윤주원은 죽음을 맞았고, 문서하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는 사고 후유증을 겪게 됐다.

 

갑작스러운 죽음 뒤 윤주원은 반지음(박소이 분)으로 환생했다. 반지음은 9살 무렵 전생의 기억이 완벽히 돌아왔고, 문서하를 다시 만나기 위한 인생 만렙 전생러 반지음의 숨 가쁜 과정이 그려져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어린 반지음은 플라멩코, 아랍어 등 전생에 쌓아둔 스킬로 천재 만능 소녀로 이름을 날렸지만, 돈을 버는 족족 노름을 좋아하는 아빠와 오빠에게 빼앗겨 무일푼이 됐다. 그런 어린 반지음이 찾아간 곳은 서커스 곡예사로 살았던 인생 17회차의 조카 애경(차청화 분)이었다. 반지음은 애경에게 중호 삼촌이 환생한 것이 바로 나여라며 첫 만남부터 환밍아웃했고, 애경은 난생처음 만난 반지음의 남다른 기세와 환밍아웃에 어리둥절했지만, 삼촌이라는 것을 알리는 결정적 증거에 그를 받아들였고, 그렇게 시작된 어린 삼촌과 조카 애경의 신박한 동거가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반지음은 전생의 기억을 토대로 문서하를 찾아갔고 고등학생이 된 문서하를 애틋하게 눈에 담으며 그와의 재회를 고대했지만, 문서하의 독일 유학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끝이 나는 듯했다. 이와 함께 영재학교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조기 입학과 졸업, 문서하가 있는 MI모비티 최연소 선임연구원까지 이번 생에 꼭 만나야 하는 문서하를 위해 폭주 기관차처럼 내달리는 반지음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그러던 중 반지음에게 문서하의 소식이 들려왔다. 문서하가 돌아가신 엄마 이상아의 뜻을 이어 MI호텔을 살리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 반지음은 문서하를 하루빨리 만나기 위해 부푼 가슴으로 MI호텔로 향했고, 호텔 로비 수족관에서 수영장까지 그의 자취를 쫓던 끝에 그리워하던 문서하를 다시 만났다. 하지만 문서하는 반지음을 기억하지 못했고, 그 즉시 반지음은 MI호텔 전략기획팀에 입사 지원하며 문서하에게 닿기 위한 스텝을 밟았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과 문서하의 대면 면접이 그려졌다. 인생 19회차 반지음과 문서하의 운명적인 재회가 시청자를 전율하게 한 가운데 면접에서도 반지음의 직진 행보는 계속됐다. 특히 저랑 사귀어 보실래요?”라며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다시 만난 문서하에게 건넨 돌직구 고백으로 엔딩을 맺어 설렘 지수를 높였다. 예상치 못한 반지음의 고백이 심쿵을 유발한 동시에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갈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이처럼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첫 방송부터 서사, 연기력, 케미의 완벽한 3박자로 tvN 판타지극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반지음의 18회차까지 전생 서사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웹툰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상상력을 더한 반지음의 서사는 몰입도 높은 전개로 이어졌다. 또한 주∙조연과 아역을 불문한 모든 연기자가 탄탄한 연기를 뽐냈고, 신혜선과 안보현은 후반부의 재회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케미를 만들며 향후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나아가 반지음이 19회차 인생 내공으로 문서하에게 향하는 과정에 윤주원과 어린 문서하의 풋풋한 첫사랑의 시간, 반지음과 문서하의 수족관 첫 만남과 대면 면접 등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을 발하며 60분 동안 달콤한 설렘을 선사했다. 여기에 다채로운 음악의 활용은 매 순간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환생 로맨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2

방송 날짜 : 2023년 6월 18일

시청률 :  5.5%

부제 : 무한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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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신혜선 분) 이번 생은 너를 만나기 위해 다시 태어난 거야라고 속마음을 전하며 문서하(안보현 분)밖에 모르는 원 앤 온리 사이다 직진 로맨스를 보여줬다. 반지음은 입사 채용에 대한 문서하의 확답이 없자 저랑 한 번 사귀어 보실래요?”라고 말했고, 뜻하지 않은 돌직구 고백에 문서하가 당황하자 우리가 처음 본 게 아니면 고민해 보실 거예요?”라고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을 전하며 은근히 어필했다. 반지음은 윤주원(김시아 분. 반지음의 18회차)임을 툭 까놓고 말해보라는 조카 애경(차청화 분)에게 모르겠어. 서하한테는 객관적인 판단이 안 서라며 천 년을 넘게 산 인생 19회차에도 문서하만 보면 제어가 되지 않는 마음을 말했고, 반지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애경은 속 끓이지 말고 직진해. 노 브레이크라며 반지음의 저돌적 직진을 응원했다.

 

그러던 중 반지음과 문서하 사이에 작은 불씨를 틔우는 일이 생겼다. 문서하는 차 소리, 사물놀이 소리 등 길거리의 온갖 소음이 들리자 과거 교통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로 이명에 시달렸고, 반지음이 그런 문서하의 손을 잡아줬다. 반지음은 공황 올 뻔했던 거 맞죠?”라며 문서하의 트라우마를 걱정했고, 문서하는 인생 10회차 임진왜란을 마치 자기 경험처럼 이야기하는 반지음에게 허언증 있죠? 저에게는 솔직히 털어놓으셔도 됩니다라며 귀를 내밀었다. 그 순간 반지음은 결혼하자라며 사귀자는 돌직구 고백에 이어 초고속 프러포즈를 했고, 이에 문서하가 또다시 당황하자 우리 어디서 만났는지 궁금해하셨잖아요. 엄청난 힌트예요라며 알쏭달쏭한 퀴즈를 냈다. 이는 어린 문서하(정현준 분)가 윤주원에게 결혼하자던 고백을 반지음의 입으로 전한 것으로, 문서하는 그런 반지음을 어이없어하면서도 은근히 신경 쓰기 시작했다.

 

문서하의 곁에 머물기 위한 반지음의 풀파워 직진은 계속됐다. 특히 자신이 스케치한 그림을 건네며 추가 어필했다. 거기에는 생기가 도는 호텔 로비, 화려한 연회홀 등 과거 생기있고 빛나던 호텔이자 문서하가 꿈꾸는 호텔이 그려져 있었고, 문서하는 언제든 도움이 필요하실 때 제가 옆에 있어 드릴게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읽는 듯한 반지음에게서 윤주원과 함께했던 익숙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입사 이후 문서하와 함께 할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는 바람과 달리 문서하는 반지음을 백업 담당으로 지명했고, 하도윤(안동구 분)은 문서하에게 집착하는 반지음에게 의도적인 접근으로 보인다며 경계했다.

 

그런 가운데 문서하는 결혼하자라는 반지음의 프러포즈에서 힌트를 얻어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난 어린 반지음(박소이 분)을 기억했다. 당시 어린 반지음은 문서하에게 나랑 결혼하자. 멋지게 커볼게라는 프러포즈와 함께 자신의 손수건을 선물로 줬던 것. 이에 반지음은 전무님 제 첫사랑이에요. 고단한 세월의 강을 넘고 넘어서 온 진심이에요라며 같은 회사 아래 문서하를 향해 더욱 거세질 파워 직진을 예고했다. 문서하가 반지음과의 추억을 서서히 기억해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환생 로맨스 진도에 가속도가 붙을지 시청자에게 흐뭇한 미소와 가슴 콩닥콩닥 설레는 설렘을 동시에 안겼다.

 

무엇보다 극 말미 문서하가 반지음에게 뜻밖의 도움을 요청했다. 반지음은 도울 일이 있으면 언제든 전화하라고 하셔서..”라는 전화 한 통에 문서하를 찾아갔고, 문서하는 아무도 모르게 가고 싶어서요라며 혼자 지니고 살았던 그리움을 드러내며 윤주원의 묘지를 찾았다. 문서하는 첫사랑 윤주원의 묘지 앞에서 잘 지냈어? 너무 오랜만에 왔지?”라는 절절한 고백과 함께 폭풍 눈물을 흘렸고, 반지음은 전생의 자신을 잊지 못하는 문서하의 슬픔과 처음 마주했다. 자신이 윤주원이라는 사실을 고백하지 못한 채 속으로 서하야 울지마라고 말하는 반지음의 위로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히게 하며 언제쯤 반지음이 문서하에게 환밍아웃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3

방송 날짜 : 2023년 6월 24일

시청률 :  4.9%

부제 : 애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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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신혜선 분)과 문서하(안보현 분)는 묘한 로맨스 기류를 형성하며 극에 핑크빛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기다리지 말고 쟁취하라고 외치던 반지음의 좌우명처럼 문서하의 강철 철벽에도 굴하지 않는 반지음의 노 브레이크 직진에 둘의 거리는 빠르게 좁혀졌다. 반지음은 문서하가 여전히 죽은 첫사랑을 가슴에 품고 살며 괴로워하자 그에게 화사한 벚나무를 보여줬고, “고민 같은 거 다 날아갈 만큼 예쁘지 않나요? 무서운 기억이 떠오를 때, 한없이 가라앉을 때 오늘 본 이 꽃들을 기억해 주세요라며 위로했다. 또한 반지음은 처음에는 이상했다가 계속 생각나고 자꾸 신경 쓰이고 그러다가 좋아하게 되는 거죠”, “제 취향은 전무님이니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문서하에게 숨 쉬듯 플러팅을 날리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반지음은 ‘18회차 전생 윤주원(김시아 분)의 기일이 문서하의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자마자 빗속을 뚫고 문서하에게 달려갔다. 그 시각 문서하는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첫사랑을 그리워했다. 이는 윤주원이 일제강점기 시절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쓴 곡이자, 어린 문서하(정현준 분)에게 누군가가 그리울 때 쳐봐. 기분이 한결 나아질 거야라며 가르쳐준 곡으로 문서하는 자신의 생일과 늘 함께 있는 윤주원의 죽음에 가슴 아파했다. 그리고 때마침 비에 흠뻑 젖은 반지음이 문서하를 찾아와 시청자에게 짜릿한 떨림을 선사했다. 반지음은 가장 중요했던 건데 못했던 말이 있어요. 생일날 고백 받으면 기억에 오래 남잖아요? 인생을 살다 보면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그게 오늘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놓치면 안 되는.. 좋아해요라며 문서하에 대한 애절한 마음, 간절한 그리움과 진심을 담아 고백했다. 이는 전생에 누나, 나 좋아해?”라고 물어보던 어린 문서하의 프러포즈에 대한 화답이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제 스타일 아닙니다”, “참 이상한 사람이네요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그의 마음 한구석에 어느덧 설렘이 찾아왔다. 문서하는 바닥에 떨어진 벚꽃을 보자 자신의 생일날 고백하던 반지음을 떠올렸고, 벚나무 아래서 반지음과 함께 했던 순간을 기억하고 싶은 듯 꽃잎을 책 사이에 끼워 소중하게 보관했다. 특히 출근길에 마주친 반지음을 보자마자 문서하의 눈에 반지음이 슬로우 모션으로 그려지면서 그의 눈빛에 평소와 다른 감정이 보이기 시작했다. 더욱이 문서하는 지금 어제 생각하셨죠?”라며 자신의 속내를 읽는 반지음에게 심장이 떨리기 시작, 반지음의 하트시그널이 문서하의 마음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반지음이 자꾸 신경 쓰이고 생각나는 등 문서하가 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게 되며 앞으로 급속도로 가까워질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예고했다.

 

그런가 하면 반지음은 전생의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의 짝사랑 상대가 문서하가 아닌 하도윤(안동구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윤초원은 반지음에게 아무리 차갑게 굴어도 난 그 사람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아요. 나만 아는 표정, 나만 아는 눈빛, 나만 아는 목소리라며 첫눈에 반한 하도윤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 이와 함께 윤초원은 반지음에게 서하 오빠에게 넘기 힘든 큰 산이 있어요라며 반지음의 로맨스 라이벌이 문서하의 첫사랑이자 자신의 죽은 언니 윤주원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나아가 윤초원은 반지음에게 윤주원의 사진을 보여주며 우리 언니 진짜 예쁘죠? 우리 언니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사람이었는데 언니가 떠나고 세상이 너무 조용해졌어요라며 언니에 대한 그리움을 폭발시켜 반지음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자신의 환생을 말하지 못하는 반지음과 그런 언니를 알아보지 못하는 윤초원의 안타까운 상황이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극 말미 반지음과 문서하 사이에 그린라이트가 켜져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문서하는 윤초원의 집에 가던 중 반지음을 발견했는데, 때마침 반지음은 엄마는 계속 너 기다렸어라고 자신을 반기는 전생의 엄마 조유선(강명주 분)과의 재회를 상상하며 애틋해했다. 그 순간 문서하는 눈물이 가득 맺힌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반지음에게 심장이 쿵 내려앉았고, 이는 시청자에게도 가슴 떨리는 설렘을 선사했다. 나아가 문서하는 자신을 또다시 서하야라고 부르는 반지음에게서 서하야, 이파리를 세고 싶은 기분이 들 때 누나한테 전화해 줄래? 누나가 와서 안아줄게라던 죽은 첫사랑을 떠올렸고, 자기도 모르게 누나?”라고 말해 핑크빛 지수를 상승시켰다. 인생 19회차 반지음의 노 브레이크 파워 직진에 마침내 문서하가 첫사랑의 죽음 이후 스스로 걸어 잠근 마음의 빗장을 풀기 시작, 문서하의 반지음 입덕 초읽기가 그려질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4

방송 날짜 : 2023년 6월 25일

시청률 :  5.7%

부제 : 상사불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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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하(안보현 분)가 반지음(신혜선 분)에 설렘을 느끼면서도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잠재우려 하는 입덕부정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좌우명에 파워 직진만 있는 반지음의 어망에 문서하가 제대로 걸리며 설레는 변화가 시작됐다. 반지음은 전생의 엄마 조유선(강명주 분)과의 재회를 상상하며 눈물 흘리던 중 자신을 부르는 문서하의 목소리를 듣고 꿈에서 깼다. 그 와중에도 반지음은 반지음이 문서하를 많이 좋아해요라며 이번 생이 지나면 전하지 못할 마음을 건넸고, 문서하는 정말 이상하고 즐거운 사람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바라보는 반지음의 시선에 사로잡혀 떨리는 심장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후 편의점에서 함께 라면을 먹던 중 반지음이 앞으로 문득문득 제 생각이 나면 말해주세요. 지금 전무님을 보아하니 저한테 입덕하셨어요라는 돌직구로 쐐기를 박고 문서하는 심장이 쿵 내려앉는 떨림을 느꼈지만, 기어코 입덕을 부정했다. 그 순간 문서하의 가슴에 귀를 대보던 반지음은 이것 봐요.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데 이게 입덕이 아니면 뭐야라며 애써 감정을 부정하는 문서하를 귀엽게 놀렸고, 문서하는 빠르게 요동치는 심장 바운스로 반지음을 향한 입덕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반지음을 내려다보는 문서하의 지긋한 눈빛과 반지음의 눈빛이 마주치면서 스파크를 일으키는 동시에 문서하가 반지음의 뺨으로 내려온 머리카락을 치워주는 등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런 문서하의 변화를 절친 하도윤(안동구 분)까지 눈치챘고, “처음부터 이상했어. 같이 있으면 계속 신기해. 그러니까 내가 이상한 길로 빠진다 싶으면 네가 딱 잡아줘라고 신신당부하는 문서하의 입덕부정기가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하지만 문서하는 이미 반지음에게 완벽히 입덕한 상태였다. 창밖 도심의 전광판에 광고 대신 자신에게 고백하던 반지음이 보이며, “좋아해요라고 고백하던 반지음의 목소리가 귓가에 환청처럼 들리고, “이번 생엔 그러려고 태어났거든요라며 웃던 반지음의 얼굴에서 첫사랑 윤주원의 얼굴이 겹쳐 보이며 이전에 없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문서하는 먼저 퇴근한 반지음의 빈자리가 신경 쓰이고, 반지음의 주량을 궁금해하며, 자신에게 다가오는 반지음이 또다시 슬로우 모션으로 보이자 결국 옆에 없어도 있고 있어도 있고 돌아버리겠네라며 애써 부정할 만큼 반지음을 향해 요동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와 함께 반지음은 문서하가 죽은 첫사랑 때문에 여전히 아파하자 서하한테 윤주원을 잊게 해 줄 사람이 필요한 것 같아. 윤주원이 아니라 반지음으로 다시 가야겠어라고 다짐했다. 이에 반지음은 문서하에게 오늘 제가 딱 세 번 사귀자고 고백할게요. 이 세 번을 모두 거절하시면 깔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 저는 세 번 다 거절당하지 않을 자신 있거든요라며 최후 통첩안을 제시하는 반지음의 화끈한 직진은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그러던 극 말미 문서하에게 변화가 생겼다. 반지음에게 어릴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는데 내가 좋아하던 누나가 날 감싸다 죽었어요. 그 뒤로 사람하고 닿기만 해도 힘들었거든요라며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고백한 것. 급기야 문서하는 어릴 적 겪은 교통사고 꿈을 꾸던 중 첫사랑 윤주원과 반지음이 또다시 겹쳐 보였고, 결국 가지마 누나라며 반지음의 손목을 덥석 잡은 채 뜨겁게 눈물을 흘려 시청자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윤초원(하윤경 분)은 어딘가 낯설지 않은 반지음에게 호기심을 드러냈다. 택시 안에서 자기 머리를 어루만지던 반지음의 손길을 떠올린 윤초원은 실례지만 반지음씨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이상하게 몇 번 밖에 안 봤는데 예전부터 알던 사람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혹시 우리 언제 만난 적 있어요?”라고 질문해 반지음을 당황하게 했다. 이와 함께 윤초원은 짝사랑하는 하도윤에게 하 비서님 저랑 소개팅하실래요?”라며 자신의 진솔한 감정을 처음으로 드러내는 등 윤초원의 과감한 첫 직진이 시청자의 응원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민기(이채민 분)가 첫 등장해 미스터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민기는 자신의 곁을 스쳐 지나가는 반지음을 보자마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수상한 시선으로 뒤를 쫓은 것. 반지음 또한 민기에게 싸한 기분을 느꼈고, 민기는 반지음의 뒷모습을 날카로운 눈빛으로 예의주시하는 데 이어 의문의 함에서 무령을 꺼내 그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5

방송 날짜 : 2023년 7월 1일

시청률 :  4.6%

부제 : 호접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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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신혜선 분)은 문서하(안보현 분)의 거절에도 꿋꿋하게 저돌적 고백 부스터를 가동했다. 반지음은 문서하가 꿈결에 자기 손을 붙잡은 채 눈물을 흘리자, 그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반지음은 문서하의 서랍장에서 윤주원(김시아 분)의 생일선물이었던 보석함을 발견한 후 이걸 왜 아직도 갖고 있어라며 여전히 죽은 첫사랑 윤주원을 가슴에 품고 사는 문서하를 향한 애틋함을 폭발시켰다.

 

그러던 중 여행을 통해 두 사람의 관계는 한층 깊어졌다.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자, 문서하는 나한테 왜 자꾸 반말해요?”, “술버릇이 우는 거예요? 뭐 때문에 우는 건지 모르겠는데 왠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라며 반지음에게 스며들고 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반지음은 전무님 저랑 사귀실래요?”라며 세 번의 고백 중 첫 번째 고백을 전해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의 관계가 안방극장을 달달한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하지만 문서하는 흔들리는 마음에도 반지음의 고백을 거절했다. 문서하는 하도윤(안동구 분)에게 “나 반지음 씨 좋아하나 봐. 이 사람하고 같이 있으면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놓여라며 반지음을 향한 마음을 자각했다. 그러면서도 반지음 씨를 보면 누나 생각이 나서 미치겠어라며 반지음을 좋아하는 감정과 반지음이 죽은 첫사랑 윤주원과 겹쳐 보이는 혼돈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다. 급기야 문서하는 환각이 심해지자 결국 반지음 씨 내가 첫사랑이라고 했죠? 내 첫사랑은 안 이뤄졌어요. 반지음 씨도 마찬가지일 겁니다라며 반지음을 향한 마음을 애써 정리했다. 그런데도 반지음은 위기에 빠진 문서하를 구하기 위해 흑기사로 나서는가 하면, 문서하가 나 때문에 누구 다치는 거 싫으니까라고 걱정을 내비치자 그 사람(첫사랑)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요? 제 눈은요?”라며 고백을 멈추지 않는 등 문서하의 거절에도 고백 부스터를 풀가동해 두 사람의 썸 청산 본격 연애 시작을 더욱 응원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반지음을 향한 윤초원(하윤경 분)의 오해 또한 깊어졌다. 반지음이 전생의 언니 윤주원과 단둘이 아는 자매의 비밀을 알자, 충격에 빠진 것. 결국 윤초원은 지음 씨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지음 씨 여기서 뭐 하고 있던 거예요? 이거 주원 언니가 숨겨놓은 건데 내가 아무리 찾아도 못 찾았던 거예요라며 반지음의 수상한 행동을 추궁했다. 이후에도 윤초원은 반지음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떨쳐낼 수 없었다. 윤초원은 하도윤에게 지음 씨가 우리 언니처럼 느껴져서 너무 혼란스러워요라며 반지음과 문서하의 첫 만남을 궁금해하는 등 반지음에 대한 정보를 캐물었고, 반지음이 문서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오해가 점점 쌓이는 등 반지음의 환생에 얽힌 오해와 의심 속 시간을 순간 삭제시키는 초고속 전개가 펼쳐졌다.

 

결국 극 말미 반지음이 전생의 동생 윤초원에게 환밍아웃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윤초원은 무슨 목적으로 접근했던 거예요? 서하 오빠 약점 윤주원이니까 나한테 우리 언니 정보 빼내려고 한 거예요? 어떻게 사람 아픈 구석을 파고들어서 사람 마음을 얻으려고 할 수 있어요? 나한테 잘해준 것도 처음부터 작정하고 우리 언니 정보 얻으려는 거예요?”라며 반지음을 오해했다. 급기야 윤초원은 나는 심지어 반지음 씨가 우리 언니일지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요. 왜 낯선 사람에게서 언니 느낌이 나는 걸까? 왜 자꾸 이 사람한테서 언니가 겹쳐 보이는 걸까?”라더니 말도 안 되죠? 그런데 이상한 게 반지음 씨가 우리 언니라면 말이 되거든요. 나는 반지음 씨가 우리 언니처럼 느껴질 때마다 내가 미친 거 같으면서도 언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는데..”라며 뜨거운 눈물로 속앓이를 털어놨다. 이런 윤초원의 고백은 반지음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반지음은 결국 반드시 후회할 거라는 다짐을 뒤로한 채 초원아, 내가 윤주원이야라며 자신이 전생의 언니 윤주원임을 밝혔고, 윤초원은 갑작스러운 반지음의 환밍아웃에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혼란스러워해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특히 의문의 남자 민기(이채민 분)가 반지음과 한 지붕 아래 동거를 시작했다. 민기는 아르바이트 구직을 위해 김애경(차청화 분)의 가게를 찾았고 때마침 김애경은 지독한 가슴 통증을 느끼고 민기 앞에 쓰러졌다. 이후 정신을 차린 김애경은 민기에게 오늘 일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며 혹여 반지음이 알아차릴세라 자신의 병을 숨겼고, 민기는 언제부터 이렇게 아프신 거예요?”라며 김애경의 첫 발병 시기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민기의 지인이자 묘령의 여인 한나(이한나 분)의 정체에도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는 횡단보도 앞에서 만난 반지음에게 주원아, 잘 컸네라며 그의 전생을 알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고, 이에 반지음은 아줌마?”라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아가 한나는 MI호텔 복도에 걸린 대표 장연옥(배해선 분)의 사진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베일에 싸인 한나의 정체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6

방송 날짜 : 2023년 7월 2일

시청률 :  5.6%

부제 : 흉중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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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초원(하윤경 분)은 반지음(신혜선 분) 전생의 언니로 인정하며 애틋한 자매애를 폭발시켰다. 반지음은 윤초원에게 참고 참다가 하지 말아야 할 결심하고 말하는 거예요. 초원 씨하고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본가도 여러 번 갔었고, 초원 씨에 대한 내 소중한 기억 전부 다 기억해요라며 자신이 전생을 기억한다는 사실과 멀리서나마 몰래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전생의 가족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

 

윤초원은 이를 반지음의 연기라고 오해하고 믿지 않으려 했지만, 그해 겨울 첫눈 오던 날 태어난 생일, 목뒤에 있는 세 개의 점, 어릴 적 거울이 넘어져 생긴 등 상처 등을 상세히 알고 있자 혼란에 빠졌고 오빠는 전생을 믿어?”라는 말에 문서하(안보현 분) 어떻게 자매가 이렇게 똑같냐? 누나도 나한테 똑같은 걸 물은 적 있었거든이라고 하자 혼란은 가중됐다. 급기야 윤초원은 어머니 조유선(강명주 분) 네 언니는 특별하면서 이상했지라며 다시 태어나면 보러 오겠다는 윤주원(김시아 분)을 이야기했고 가끔 기다려지기는 했지.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내다보기도 하고.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더라고 말하자, 그 즉시 반지음을 찾아갔다. 이후 윤초원은 나는 믿어보려고요. 나는 믿고 싶어요. 언니 보고 싶었어라며 벅차오르는 눈물을 쏟았고, 반지음은 윤초원을 끌어안으며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화답해 뭉클하게 했다.

 

그렇게 반지음과 윤초원이 전생의 인연을 이어가며 돈독한 자매애를 엮어가던 것도 잠시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다. 하도윤(안동구 분)이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된 것. 하도윤은 호칭은 원래대로. 전생에 윤주원이었던 건 맞지만 지금은 반지음.. 원하시면 여기서 있었던 일은 전부 다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라며 비밀 지키기에 대한 약조를 하면서도 “(두 분이 했던 이야기) 그걸 믿는 게 더 이상한 거 아닙니까?”라며 반지음의 18회차 전생 정체에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반지음(신혜선 분)의 전생에 죽음을 안겼던 교통사고에 배후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선사했다. 반지음의 호적메이트 반동우(문동혁 분) 문서하 어렸을 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었는데 그거 사고 아니다. 엉뚱한 애가 죽어서 내가 식겁했잖아라는 원조캐피탈 대표의 말을 엿들은 것. 반동우는 한탕을 위해 교통사고를 냈던 범인을 알고 있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내 문서하와 접촉했고, 문서하가 그냥 사고였다고 하자 교통사고 자기가 작업친 거라고 한 걸 분명히 들었다. 그때 엉뚱한 애가 죽어서 식겁했었지. 이런 말도 했다고 말해 문서하를 충격에 빠트렸다. 때마침 반지음도 교통사고 배후를 추적하던 중이었고 “(문서하가) 사고에 대해 알아낸 것 같습니다. 누가 사주했는지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그걸 알고 온 거 같지는 않습니다라는 원조캐피탈 대표의 말을 엿듣고 역시 저번 생은 타살이 맞았어. 이걸 서하가 다 알게 됐다는 거야?”라며 비로소 자기 죽음이 타살이었음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후 반지음은 원조캐피탈 대표에게 방금 통화한 사람 누구야? 네가 말한 교통사고 그 사고로 내가 죽었거든. 누가 시켰는지 제대로 말해라고 협박해 교통사고의 진범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서하는 교통사고의 전말을 추적하던 중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그 당시 문서하가 타고 있던 사고 차량의 운전사가 아버지 문정훈(최진호 분)의 수행기사이자 하도윤(안동구 분)의 아버지였던 것. 미처 알지 못했던 하도윤 아버지의 죽음에 문서하는 본인 스스로 화가 났고 그날 우리 아버지 그냥 일하다가 돌아가신 거야라는 하도윤에게 미안하다라며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이 문서하의 지친 마음의 상처를 다독였다. 반지음은 연락 두절된 문서하를 만나기 위해 집 앞에서 그를 기다렸고 오늘 옆에 있어드려도 돼요?”라는 제안을 문서하가 저 좀 안아줄 수 있어요?”라는 말로 받아들이자, 몸도 마음도 지쳤을 문서하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백 마디 말보다 더 큰 위로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반지음은 아르바이트생 민기(이채민 분)의 수상한 정체를 궁금해했다. 반지음은 민기가 김애경(차청화 분)과 외출한 틈을 타 그의 방에 몰래 들어갔고, 그의 트렁크에서 무령을 발견하며 의아해했다. 그러나 무령을 잡는 순간 화살에 맞아 쓰러지는 실루엣, 피 묻은 칼, 색동천 조각이 달린 무령 등 늘 꿈에서 보던 불길한 이미지 잔상이 스쳐 화들짝 놀랐고, 더욱이 이를 민기가 문밖에서 몰래 지켜보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민기는 반지음이 타인에게 전생을 고백하며 정체를 드러내고, 전생의 인연과 얽힐 때마다 그곳에 항상 있었다. 더욱이 민기는 전생의 인연과 얽히면 복잡해지는 거 아직 모르는 것 같아라며 전생의 인연에 문제가 생긴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고, 김애경의 가슴 통증 역시 이와 연관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7

방송 날짜 : 2023년 7월 8일

시청률 :  4.1%

부제 : 동고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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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전생 서사의 매듭 풀리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문서하(안보현 분)는 충격적인 교통사고의 진실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문회장(최진호 분)은 아들 문서하가 교통사고의 배후를 쫓자, 뒤에서 사건을 조작했던 방사장에게 신상 정리와 해외 도피를 명령하며 교통사고에 얽힌 불편한 진실을 제거해 나갔다. 하지만 이에 앙심을 품은 방사장은 문서하에게 전화를 걸어 “MI그룹 내 당신 아주 가까운 사람이 시킨 거야라며 자신이 섭외한 교통사고 뺑소니범과 사주한 이의 신상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해 충격에 빠트렸다. 문서하는 죽은 첫사랑 윤주원(김시아 분), 절친 하도윤(안동구 분) 아버지의 죽음과 자신의 최측근이 연결되는 등 파면 팔수록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고의 진실의 혼란에 빠졌다.

 

이후 감당하기 힘든 혼란을 가슴에 품고 길거리를 배회하던 문서하를 반지음이 안아줬다. 반지음은 방황하는 문서하에게 무슨 일이든 고생 많았어요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문서하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힘든 자신에게 찾아와 준 반지음에게 입을 맞추는 등 두 사람은 뜨거운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로맨스 텐션을 폭주시켰다. 또한 반지음은 문서하가 둘만의 추억이 담긴 꽃잎을 책 사이에 넣어 간직하고 있자 저랑 사귀어 주세요라며 두 번째 고백했고,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좋아해요. 세 번째 고백은 내가 하게 해줘라고 화답하는 등 서로를 향한 믿음으로 더욱 굳건해진 두 사람의 로맨스가 이번 생에서는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사이 반지음은 자신이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섰다. 그동안 반지음은 생이 거듭될수록 전생을 기억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왔던바. 그런 반지음에게 강민기(이채민 분) 이렇게 사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라고 되물으며 본인 또한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23회차라는 사실을 밝혀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무령이 꿈속에서 본 희미한 기억의 파편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라며 그 기억 속에 있는 첫 번째 인연을 찾아야 해요. 거기에 지음 씨가 전생을 기억하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 반지음은 무령을 통해 쓰러지는 여자의 실루엣, 피가 흐르는 칼날과 칼을 쥔 남자의 손 등 심상치 않은 첫 번째 생의 기억을 보고 혼란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정체를 드러낸 강민기는 반지음의 첫 번째 전생을 밝힐 키 메이커로 우뚝 서며 두 사람이 어떤 인연으로 맺어졌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과 문서하가 얽힐 수밖에 없었던 첫 번째 인연이 공개돼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두 사람은 교통사고 배후에 얽힌 증거를 거래하기 위해 도주한 방사장의 뒤를 쫓았다. 이후 문서하는 나 때문에 반지음 씨가 다치기라도 하면 나 진짜 미치는 거 보고 싶어서 이래요?”라며 위험에 빠질 반지음을 걱정하며 본인 혼자 방사장을 만나고 오겠다고 나섰다. 그렇게 갈대숲으로 걸어가는 문서하의 뒷모습을 보던 그 순간, 반지음은 무령에서 봤던 첫 번째 생의 이미지가 겹쳐 보이기 시작했고 급기야 피 묻은 칼을 든 사내의 얼굴이 문서하의 얼굴과 겹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서서히 드러나는 반지음 최초 생의 비밀과 함께 문서하가 반지음 최초 생의 인연으로 밝혀지면서 두 사람은 어떤 관계였을지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은 특히 베일에 싸여있던 한나(이한나 분)의 정체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나는 문서하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상아(이보영 분)의 환생이었던 것. 이와 함께 하도윤은 윤초원(하윤경 분) 저 좋아하죠?”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확인하려고 하자, 이를 인정하면서도 사귀지는 않습니다. 초원 씨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입니다라며 고백을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언제쯤 하도윤이 윤초원에게 마음을 열고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할지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관심이 쏠린다.

8

방송 날짜 : 2023년 7월 9일

시청률 :  4.5%

부제 : 건곤일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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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의 환밍아웃은 물론 반지음과 문서하(안보현 분)가 교통사고의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며 폭풍 같은 60분이 휘몰아쳤다. 문서하는 방사장(남진복 분)과 접선하기 위해 폐건물을 찾았지만, 방사장은 문회장(최진호 분)의 사주를 받은 괴한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문회장은 반지음을 자택으로 불렀다. 반지음은 서하를 위한다면 쓸데없이 위험한 일에 엮이는 건 막았어야지라고 입단속을 시키는 문회장에게 숨기는 게 있으신 건가요? 이미 범인을 알고 계시는 건가요?”라며 반문하지만, 문회장은 대답을 회피하는 등 의미심장한 행동을 보여 궁금증을 높였다.

 

이와 함께 반지음은 강민기(이채민 분)에게 드디어 보게 된 첫 번째 생의 기억을 고백했다. 강민기의 제안으로 다시 무령을 잡은 반지음은 환하게 웃는 문서하의 얼굴, 낙화놀이가 한창인 구름다리 위에 마주 보고 있는 자신과 문서하의 모습 등 첫 번째 생의 잔상으로 떠오르자 서하가 첫 번째 생의 인연인가?”라며 행복했다. 하지만 강민기가 기억하는 전생을 통해 드러난 반지음 최초 생은 달랐다. 염색 천 사이로 웃으며 나타나는 강민기, 누군가의 시체를 끌어안고 오열하는 반지음의 모습이 드러나며 반지음이 보지 못한 잔상을 그가 보았던 것. 이 처럼 강민기가 반지음 첫 번째 생의 인연으로 밝혀지며 베일에 싸인 관계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 가운데 죽은 방사장이 남긴 증거와 함께 반지음과 문서하 교통사고의 전말이 밝혀졌다. 죽은 방사장의 직원이 문서하에게 우리 형님 자살 아닙니다. 이 안에 범인을 밝힐 증거가 있다고 했수다라는 쪽지와 함께 증거를 보낸 것. 특히 문서하는 가방에서 반지음의 아버지 반학수(백승철 분)가 계약한 채무변제확인서를 발견, 교통사고 뺑소니범이 사랑하는 반지음의 친아버지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결국 고민을 거듭하던 문서하는 전 반지음과 문서하 두 사람만 생각하기로 했어요라며 반지음을 위해 교통사고의 비밀을 묻어두기로 결심했다. 그사이 반지음은 인생 19회차의 묘한 촉으로 어딘가 달라진 문서하의 행동을 의아해했지만, 머지않아 문서하의 방에서 반학수의 채무변제확인서를 발견한 뒤 교통사고에 아버지가 연관됐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사실이 문서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극 말미 문서하는 반지음을 위해 채무변제확인서 등 결정적 증거를 불태우던 중 가방에서 의문의 카세트테이프를 발견했다. 이후 문서하는 어떤 진실을 알게 될지 모를 두려움 속에 카세트테이프를 틀었고, 녹음본에 담긴 목소리의 주인공은 문회장이 감추고 싶은 사람이자 문서하가 절대 알아서는 안 될 사람, 바로 외삼촌이었다. 반지음과 문서하의 교통사고 배후가 문서하의 삼촌이며, 반지음의 아버지 반학수가 공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극의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충격과 혼란으로 자리에 얼어붙은 문서하는 외삼촌이 그럴 리가 없잖아라며 자신을 죽이려 했던 범인이 가장 믿고 의지했던 외삼촌이라는 사실에 절망했다. 특히 억울하게 죽은 첫사랑 윤주원과 남겨진 가족들, 하도윤과 하도윤 아버지 등 사랑하는 사람 모두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목 놓아 흐느끼는 문서하의 오열은 시청자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이후 반지음은 믿어지지 않는 사실에 충격 받았을 문서하를 찾았고, 문서하는 그때 내가 죽었어야 했는데 나 때문에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대신 죽었어요. 난 절대로 행복해져서는 안 되는 거였어라며 자책하자, 반지음은 문서하의 죄책감이 덜어주기 위해 최후의 선택을 했다. 어린 문서하에게 알려줬던 피아노곡을 연주한 것. 문서하는 반지음이 자신과 죽은 첫사랑 윤주원 둘만 아는 피아노곡을 연주하자 그 곡을 어떻게 알아요?”라며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넋이 나갔고, 이에 반지음은 문서하에게 이 곡을 만든 사람이 나니까. ‘누군가가 그리울 때 쳐봐. 기분이 한결 나아질 거야라고 윤주원이 말했었죠?”라고 운을 뗀 뒤 내가 윤주원이었으니까요라며 자신의 환생을 밝히며 쫄깃한 긴장감과 미친 몰입도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모든 비밀을 알게 된 문서하가 반지음의 환밍아웃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음 회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9

방송 날짜 : 2023년 7월 15일

시청률 :  4.5%

부제 : 거자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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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신혜선 분)과 문서하(안보현 분) 전생의 약속 장소 회전목마 앞에서 재회하며 설렘 부스터를 폭발시켰다.

 

반지음은 문서하가 자신의 환밍아웃을 믿지 못하자 제가 하려는 이야기는 기적에 관한 이야기예요. 과거에 있었던 윤주원이 지금도 있고 미래에도 있을 거라는 기적이라며 문서하 생일 선물로 윤주원(김시아 분)이 줬던 보석함의 열쇠를 찾아서 안에 있는 걸 확인하면 그때 이걸 봐줄래요?”라고 의문의 쪽지를 건네줬다. 문서하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혼란스러워했고, 반지음은 슬픔, 걱정, 기대가 뒤섞인 혼란스러운 마음에도 기다릴게라며 그가 자기 말을 믿어주길 원했다.

 

이후 반지음은 전생의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을 찾아가 반지음이 아니라 윤주원으로 서하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생겼어. (서하에게) 시간이 필요할 거야. 떠날지도 모르지. 잘 이겨내고 와주길 바래. 각오하고 있어라며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에 대한 고뇌를 말했고, 윤초원은 반지음에게 힘들었겠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이후 반지음은 며칠 동안 어린 문서하의 생일날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 놀이공원을 찾았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문서하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반지음은 꿋꿋하게 회전목마 앞에서 그를 기다렸다. 그 사이 문서하는 반지음의 말을 되새기며 반지음과 첫 만남 이후 겪었던 이상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그만큼 고민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본가를 찾은 문서하는 윤주원이 남긴 보석함에서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이건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한 사람에 관한 동화야라는 말로 시작한 동화책은 어린 문서하에게 전하는 윤주원의 고백으로 한 장 한 장에 담긴 윤주원의 마음이 문서하를 울컥하게 했다. 특히 문서하는 동화책을 읽던 중 서하야 다음 생에도 너를 기억하고 싶어. 다시 만나러 올게라며 비로소 윤주원이 죽기 전 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와 함께 문서하는 반지음이 마지막에 읽어보라고 신신당부한 이 책의 주인공은 윤주원 지금은 반지음이에요. 이 말을 믿는다면 보석함을 주던 날 결국 가지 못했던 그곳으로 와요.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는 쪽지를 읽고 조금의 고민도 없이 놀이공원으로 향해 시청자의 가슴을 두근두근 떨리게 했다.

 

문서하가 떨리는 마음을 안고 찾아간 회전목마 앞에는 반지음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문서하는 진짜 누나야?”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반지음은 다시 만나고 싶었어라며 문서하와 가슴 벅찬 포옹을 나눴다. 특히 반지음은 매번 죽을 때마다 같은 기도를 했어. 다음 생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게 해달라고. 그런데 그때는 그러고 싶지 않았어라면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윤주원과 반지음은 문서하가 많이 행복했으면 좋겠어라고 고백했고, 두 사람의 로맨틱한 입맞춤이 안방극장을 달콤한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번 생에서 마침내 반지음과 문서하의 전생 약속이 지켜졌고, 이와 동시에 시작된 쌍방 로맨스가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그런 가운데 강민기(이채민 분)와 한나(이한나 분)는 반지음의 전생 후유증을 막기 위해 직접 나섰다. 반지음과 문서하의 마음이 깊어질수록 문서하에게 문제가 생기는 건 시간 문제였던 것. 한나는 반지음에게 주원아 난 네가 혼자서 잘 건너갔으면 좋겠어. 전생의 인연과 잘 지내는 게 행운이지만, 사실 새로 태어났으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야 하는 거잖아? 네가 현명한 판단을 할 거라고 믿어라며 다가올 미래를 예고하며 조언했다.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첫 번째 생에 본 낙화 불꽃 장소를 알려주며 그녀가 하루빨리 첫 번째 생의 기억을 찾길 바랐다.

 

이와 함께 문서하의 외삼촌 이상혁(이해영 분)이 문서하에게 자기 죄를 인정하며 24년 전 교통사고 사건을 종결했다. 이상혁은 교통사고에 대해 묻는 문서하에게 장연옥(배해선 분)이 네 아버지(최진호 분) 옆에 가까이 있는 게 싫었고, 네 아버지도 싫었어. 실수였고 사고였어라고 고백, 장연옥과 문회장의 관계를 질투해 저지른 사고라고 밝혀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던 극 말미 꽃길을 예고했던 반지음과 문서하의 환생 로맨스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반지음은 강민기가 보내준 사진을 토대로 문서하와 최초 생의 기억이 있는 낙하 불꽃 장소를 찾았다. 이후 반지음은 다리를 건너던 중 낙화 불꽃이 터지는 천 년 전 기억을 또다시 떠올렸고, 그 과정에서 최초 생의 반지음이 문서하를 칼로 찌르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다. 반지음 최초 생의 전말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첫 번째 생에서 반지음과 문서하는 악연이었을지, 선연이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면서 남은 3회 동안 휘몰아칠 반전 전개를 예고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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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16일

시청률 :  4.4%

부제 : 사필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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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신혜선 분), 문서하(안보현 분), 강민기(이채민 분)가 반지음의 최초 생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과 갈등을 겪었다.

 

반지음은 문서하와 함께 최초 생의 기억을 찾기 위해 천 년 전 전생 스팟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문서하는 반지음에게 내가 지음 씨를 짓누르던 돌멩이를 내려줄 만큼 큰 존재였다니.. 나랑 사귈래요? 이번에는 내가 옆에 있어 줄게라며 프러포즈했고, 이에 반지음은 나 문서하랑 연애할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라고 고백을 받아들이는 등 두 사람의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쌍방 고백으로 터트리며 안방극장에 로맨틱한 기운을 폭발시켰다. 특히 마음을 확인한 반지음과 문서하답게 스킨십 또한 거침없었다. 반지음은 같이 씻을래요?”, “방이 왜 2개에요? 어릴 때 추억을 되살리면서 같이 한 번 자자고요라고 저돌적으로 다가갔고, 이에 두 볼이 발그레 달아오르는 문서하의 귀여운 모멘트가 시청자의 광대를 들썩이게 했다. 급기야 문서하는 내가 너보다 오빠거든? 반지음. 나랑 그렇게 자고 싶어요? 자고 싶으면 자든지라며 반지음 못지않은 노 브레이크 직진 스킨십을 보이는 등 둘 사이의 핑크빛 분위기는 무르익어 갔다.

 

무엇보다 반지음은 이번 생에서 만났던 전생의 인연은 참 특별해요. 믿어주고 위로해 주고. 조금은 고단했었던 내 삶에 보답받는 것 같달까?”라며 전생에서 현생까지 이어진 인연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문서하는 그런 반지음을 안아주며 고생 많았어요. 혹시 이파리 세고 싶어지면 아무 때나 전화해. 내가 가서 안아주고 옆에 있어 줄게라는 말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반지음과 문서하의 사랑이 깊어질수록 반지음 전생의 인연에 찾아온 위기는 더욱 거세졌다. ‘17회차 조카 김애경(차청화 분)은 급속히 악화한 병세로 결국 병원에 입원했고, ‘18회차 동생 윤초원(하윤경 분)은 작업 도중 그녀 옆으로 화분이 떨어지며 바닥에 산산조각 나는 등 위험한 징조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김애경은 괜찮아. 별거 아니야. 그 많은 생을 살면서 아픈 사람도 많이 보고 죽는 사람도 많이 봤을 텐데 나까지 속 시끄럽게 해서 미안해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반지음을 위로했지만, 여전히 가슴 통증에 대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두 발 벗고 나선 것은 인생 23회차 강민기와 한나(이한나 분)였다. 강민기는 결국 내 숙제고 반지음 씨가 풀어야 해. 잘 해결되면 문서하도 문제없을 거야라는 의미심장한 말로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그 과정에서 한나는 넌 그냥 네 길을 가. 더는 전생 기억하지 않아도 돼라는 강민기의 조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로 마음먹었다. 기억 리셋에 앞서 한나는 전생의 아들 문서하를 찾아가 포옹했고 잘 지내, 서하야라는 인사와 함께 그에게 거북이 인형 키링을 선물했다.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전생의 모자지간 모습이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이모님 수술해도 힘들어요라고 운을 뗀 뒤 전생이 기억났다고 다시 찾아가고 이미 끝난 관계를 이어가면 문제가 생겨요. 그 문제는 전생을 기억하는 우리가 아니라 상대방이 감당해야 해요라며 김애경에게 생긴 이상 징후가 반지음이 엮은 전생의 인연 때문이며 최악의 경우 김애경이 죽을 수도 있다고 말해 반지음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반지음은 강민기에게 불신과 의심을 하며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이에 강민기는 좋았던 인연은 다시 만나지 않고 흘러가게 둬야 합니다라면서 이 정도 긴 세월 엮인 사람이 있었어요? 이렇게 가족 같은 관계는요! 당신한테 이번 생이 새로운 생이긴 해요? 이미 끝나버린 전생의 인연들 붙들고 사는 거 아니고?”라는 촌철살인과 함께 반지음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강민기가 반지음에게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낼 방법이라고 제시한 최후의 방법은 모든 답이 있는 첫 번째 생을 전부 기억해 내는 것.

 

이와 함께 극 말미 반지음은 자신으로 인해 시작된 전생의 후유증을 끝내기 위해 다시 무령을 잡았다. 무령을 통해 본 최초 생에서 반지음의 이름은 염색터에서 일하는 수이며 문서하는 제단을 지키는 호위무사 한야 그리고 윤초원은 수의 언니 설이며, 강민기는 하늘의 제사를 담당하는 신관 천운이었던 것. 그러던 중 수와 설은 한야와 군사들을 피해 추격전을 펼쳤고, 수가 피투성이가 된 설을 끌어안은 채 누군가를 향해 독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는 상황이 그려졌다. 급기야 반지음이 최초 생의 한야를 마주한 순간, 때마침 반지음을 찾아온 문서하의 얼굴과 겹쳐지면서 경악하기 시작했다. 반지음은 오열하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문서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한 맺힌 목소리로 죽일 것이다를 외치며 엔딩을 맞아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반지음 최초 생 속 뒤섞인 악연과 선연이 반지음, 문서하, 강민기의 갈등을 폭발시키고 있어 남은 2회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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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22일

시청률 :  3.5%

부제 :임전무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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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기억이 반지음(신혜선 분) 자신이 내린 천년 저주라는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반지음은 무령을 통해 첫 번째 생의 파편을 보던 중 문서하(안보현 분)를 자신의 언니를 죽인 범인으로 착각했고, 그의 목까지 조르게 되자 혼란스러워했다. 이후 강민기(이채민 분)는 문서하에게 지음 씨가 본 첫 번째 전생에 나도 당신도 있어요라면서 살면서 떠올리기만 해도 힘든 기억 같은 거 있어요? 반지음 씨에게는 그런 기억이 19개 있어요.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고, 함께 나눌 사람도 없는 게 반지음 씨가 사는 세상이에요. 반지음 씨가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반지음 씨를 움직일 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어요라며 도움을 청했고, 이에 문서하는 반지음과 모든 걸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가운데 반지음은 자신이 엮은 전생의 인연들로 인해 다른 사람들 역시 아픈 김애경(차청화 분)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강민기의 말에 죄책감을 느꼈다. 하지만 김애경과 윤초원(하윤경 분) 어째 이렇게 예쁜 지음이가 나한테 오게 됐을까? 내가 너 키우면서 얼마나 재미있고 행복했는지 몰라. 나한테 와줘서 고마워”, “우리가 다시 만난 건 언니가 나를 찾아와 줬기 때문이야. 내가 그걸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알아?”라며 이번 생에 특별한 선물처럼 찾아와 준 반지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반지음은 김애경에게 이번 생에는 꼭 살려라며 천 년짜리 각오를 세웠다.

 

이후 반지음은 자신을 찾아온 강민기에게 전생에 엮인 관계를 왜 말하지 않았냐고 따졌고, 이에 강민기는 특히나 첫 번째 전생은 스스로 기억해야 해요. 김애경 씨를 살리고 싶으면 첫 번째 전생을 끝까지 확인해 봐요. 거기 당신이 전생을 기억하며 살게 만든 사람이 있어요. 그게 누군지 찾아요라며 전생을 모두 확인한 뒤 자신을 찾아오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강민기는 반지음 씨 첫 번째 생에 얽힌 사람들을 그 모습 그대로 만날 기회는 흔치 않아요. 당신에게도 천 년만이죠. 그나마 나에게 아직 오지 않은 기회고, 그래서 난 이 삶을 끝내고 싶어도 못 끝내요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건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두 사람의 인연을 궁금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문서하는 걱정하고 있을 반지음을 찾아가 내가 반지음 전생에 있는 것도, 나 때문에 큰 상처받은 것도 알아. 어떻게 해야 지음이 마음이 편해질까 아무리 고민해도 전혀 모르겠어. 아무것도 못 해 줘서 미안해라며 반지음 걱정뿐이라는 고백과 함께 네가 무슨 선택을 해도, 어떤 사람이어도 내가 옆에 있을게라며 변치 않을 사랑을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은 마지막으로 무령을 잡았고, 드디어 반지음의 첫 번째 생이 모두 밝혀졌다. 최초 생에서 반지음은 신물인 무령의 매듭이 될 천을 만드는 수(신혜선 분)였다. 수는 하나뿐인 혈육이자 몸이 약한 언니 설(하윤경 분)을 살리기 위해 신당의 물건 무령을 훔친 뒤 서라벌로 도망갈 계획을 꾸몄다. 하지만 도주 중 신관 천운(이채민 분)의 군사에게 들켰고, 수의 간절한 외침을 뒤로한 채 천운(이채민 분)이 설을 죽인 뒤 수(신혜선 분)까지 죽이려 하자 한야(안보현 분)가 막아선 것. 이에 죽은 언니 설을 끌어안은 채 죽일 것이다라는 수의 비명 섞인 한 맺힌 울부짖음이 시청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언니의 죽음으로 서러움을 가득 품은 수는 천운을 죽이려 했지만, 한야가 그를 대신해 단검을 맞았다. 결국 수는 천운의 군사에게 활을 맞았고, 죽기 직전 수는 무령을 잡은 채 내 오늘을 잊지 않을 것이다. 이 원통함을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것이다. 백 년이고 천 년이고 잊지 않고 다시 태어나 반드시 복수할 것이다라며 끓어올라 터지는 원한을 쏟아내는 등 억울하게 죽은 수의 영혼이 윤회하며 전생을 기억하는 저주에 걸리게 된 전말이 드러나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과연 반지음은 전생을 기억하는 저주를 끊고 이번 생만큼은 해피엔딩을 맞을지 궁금증이 치솟는다.

 

특히 문회장(최진호 분)의 따뜻한 부성애가 드러나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했다. 문회장은 이미 이상혁(이해영 분)이 꾸민 교통사고 사건 전말을 알고 있었고, 이에 상처받을 아들 문서하를 걱정해 서하는 절대 몰라야 해. 평생 알아들어?”라며 모든 걸 자신이 감당한 채 진실을 묻어뒀던 것. 이와 함께 문서하가 윤주원(김시아 분)의 어머니 유선(강명주 분)을 찾아가 사죄했던 당시, 윤주원 어머니는 이미 문회장에게 교통사고 전말을 전해 들은 후였고, “넌 내 소중한 친구의 아들이니까 살아있는 너만이라도 지켜주고 싶었어라며 오히려 문서하를 위로했다. 이에 문서하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아버지에게 그래도 그건 틀린 거였어요. 저도 아버지도 상처뿐이니까라며 교통사고의 진실을 숨긴 후 속내를 감출 수밖에 없었던 부자 관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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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23일

시청률 :  4.5%

부제 :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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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음(신혜선 분)은 전생을 기억하는 저주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 것을 깨달았고, 최초 생에서도 이번 생에서도 자신을 걱정해 준 문서하(안보현 분)에게 고마워했다. 이후 반지음은 강민기(이채민 분)를 찾았고, 강민기는 반지음에게 후회하고 어떻게든 만회하고 싶었어요라며 용서를 빌었다. 이와 함께 반지음은 전생을 기억하지 않은 삶을 살기로 결심했지만 이에 따른 책임은 막중했다. 전생을 기억하는 삶을 끝내게 되면 전생의 인연과 얽힌 기억은 전부 사라진다는 것.

 

잊기 싫어. 기억하고 싶어라며 고민에 빠진 반지음의 손을 잡아준 것은 문서하였다. 문서하는 이번에는 내가 반지음을 찾아갈게. 내가 아는 반지음은 날 못 알아봐도 날 사랑할 것 같아서 자신 있거든. 널 내 옆에 있게 만들 자신. 걱정하지 말고가. 이제부터 다 내가 기억할게라며 반지음에게 먼저 찾아갈 것을 약속했고, 이에 반지음은 18회차까지의 전생 기억을 모두 리셋했다. 이후 문서하, 윤초원(하윤경 분), 하도윤(안동구 분), 김애경(차청화 분)은 반지음에게 우연을 가장한 만남으로 다가갔고, 문서하는 반지음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판단하기 어려우면 저랑 한번 사귀어 볼래요? 반지음 씨 오늘부터 제가 딱 세 번 고백할게요. 세 번 다 거절하시면 깔끔하게 포기하겠습니다라면서 저랑 사귈래요? 이번 생의 첫 번째 고백입니다라고 노 브레이크 직진하며 인연을 새롭게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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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원작자 이혜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웹툰 드라마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오는 6 17()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극본 최영림, 한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N, 화인컷)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 뷰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기에 마인’, ‘좋아하면 울리는’, ‘, 마이웨이의 이나정 감독이 연출을 맡아 6월 안방극장에 설렘 충만한 환생 로맨스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연재 당시부터 가상 캐스팅이 이어질 만큼 화제를 모은 인기 웹툰이다. 드라마화에 대해 이혜 작가는 처음 웹툰 작가가 됐을 때만 해도 제 작품이 영상화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기에 지금도 얼떨떨하고 설렌다. ‘그림으로만 표현됐던 장면들이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될까?’ 하는 궁금증도 있고, 제가 너무나 좋아했던 이나정 감독님과 배우들이 나오기 때문에 기대된다. 아마 저보다 첫 방송을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혜 작가는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 공개 후 싱크로율에 대한 호불호 반응은 알고 있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워낙 연기를 잘하시는 배우들이라 찰떡같이 소화해 주시리라는 믿음이 있었고, 촬영장에 처음 방문했을 때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구나하고 생각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신혜선 배우의 경우는 그녀가 아니면 누가 반지음을 했을까?’ 생각할 만큼 제가 생각했던 반지음의 말투, 성격 모든 게 반지음 자체였다. 특히 제가 설정했던 반지음의 키가 173cm인데 키마저도 싱크로율이 맞더라. 안보현 배우는 문서하 캐릭터를 위해 8kg을 감량하셨다고 하는데, 캐릭터를 위해 노력해 주셨다는 게 원작자로서 너무 감사했다. 그동안 강인한 매력을 뽐냈던 안보현 배우의 처음 보는 섬세함과 그가 연기할 문서하가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윤경 배우는 윤초원의 토끼 같은 느낌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동그랗고 사랑스러우면서 보기만 해도 밝음이 느껴지는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다. 사랑스럽지만 강단 있는 윤초원도 기대하고 있다. 안동구 배우는 전작 그 해 우리는 때와는 전혀 반대의 이미지를 보여주셨다. 어떤 식으로 하도윤을 연기하실지 궁금하면서 기대된다고 말해 네 배우의 열연을 기대하게 했다.

 

이혜 작가는 각 캐릭터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할 때 누구에게 포커스가 맞춰지냐에 따라 애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다. 네 캐릭터 모두 안쓰러운 부분이 하나씩 있고, 그리면서도 행복하게 해주자라는 마음으로 그렸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고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마련이다. 반지음이 갖고 있는 캐릭터 설정을 통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형태로, 비록 기억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새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며 독자들과 시청자들에게 곡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밝혔다.

 

또한 이혜 작가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미리 본 소감에 대해 “2화까지 보고 든 생각은 다음 화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하지?’였다면서 제가 대본을 미리 읽어보면서 상상했던 장면들이 영상으로 쫙 펼쳐지는데 내가 정말 상상력이 부족한 사람이구나하는 걸 느꼈다.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 예쁘고 멋있으며 재미있었고, 배우들도 연기를 잘해주셔서 몰입하며 감상했다. 드라마는 좀 더 오밀조밀하게 인간관계를 표현하셨는데 현실의 관계,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와 함께 이혜 작가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가장 기대되는 장면으로 반지음의 윤주원 전생 고백씬을 꼽았다. 이에 앞서 이혜 작가는 캐릭터 케미가 제일 기대된다. 반지음과 문서하는 물론 반지음와 윤초원 전생의 자매 케미도 귀여울 것 같다. 문서하와 하도윤의 투덕거리는 케미도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연재 당시 가장 공들이고 신경 썼던 부분이 반지음이 윤주원이라고 고백하는 장면인데 가장 하이라이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그 장면이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될지 너무 궁금하고 원작에 나오지 않은 장면들도 기대된다. 내가 모르는 반지음과 문서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 새롭고 신기할 것 같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혜 작가는 드라마 이번 생이 잘 부탁해에서 펼쳐질 확장된 세계관에 대해 웹툰의 연재 방식이 많은 내용을 담을 수는 없다. 자칫하면 독자들께서 지루해하실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설정을 생각하고도 표현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면서 그 빈 곳을 드라마로 만들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는 것 같아 좀 더 다채로워지고 몰입감 있게 보실 수 있는 요소가 될 것 같다며 웹툰과는 다른 드라마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혜 작가는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관전 요소로 ‘다양함’을 뽑으며 로맨스, 판타지, 버라이어티한 전생, 촘촘한 사건 등 하나의 드라마로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으니 꼭 본방사수 해주세요고 말했다. 이어 더해 시청자분들께 시간이 지나도 가끔 떠오르는 좋은 추억처럼 오래오래 마음에 남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고 말해 본 방송에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끝으로 이혜 작가는 “(작가 개인적으로) 차기작은 아직 구상 중이고 구체적인 준비는 또한 미정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 준비도 하면서 열심히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드라마도 챙겨 볼 예정이라며 그녀의 차기작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밝혔다.

 

#1. 전생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

 

판타지 무패 신혜선이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으로 변신한다. 무려 천년에 이르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은 18번의 환생 후 인생 19회차를 사는 인물. 인생 4회차 아랍 연금술사, 인생 5회차 고려 무사, 인생 14회차 플라멩코 댄서, 인생 17회차 서커스 단원 등 시대와 성별, 인종까지 뛰어넘는 반지음의 버라이어티한 전생이 펼쳐진다. 특히 ‘왜 나만 전생을 기억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안고 살던 반지음이지만, 이번 생에는 전생의 특별한 인연 문서하(안보현 분) 다시 만나기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문서하에게 다시 닿기까지, 반지음의 노 브레이크 직진이 역대급 스케일의 환생 로맨스와 설렘을 예고한다.

 

#2. 판타지 무패 신혜선 X 새로운 매력 안보현 로맨스 케미

 

반지음은 문서하를 다시 만나고자 전생에 쌓아둔 능력치를 총동원해 폭주 기관차처럼 달릴 만큼 이번 생을 문서하에게 올인한다. 하지만 반지음의 로맨스에 최대 라이벌이 있었으니 전생의 나, 윤주원. 문서하는 세상의 전부였던 첫사랑의 죽음 이후 세상의 문을 닫아버린 지 오래. 반지음이 문서하의 굳게 닫힌 빗장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판타지 무패 신혜선과 군검사 도베르만 때와는 상반된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자 8kg를 감량한 안보현의 케미에도 관심이 커진다. 이나정 감독의 엉뚱하고 밝은 여자 옆에 귀엽고 사랑스러운 남자, 키 큰 애 옆에 더 키 큰 애 같은 느낌이었다. 항상 갑자기 나타나는 고양이 옆에 깜짝 놀라는 강아지 같은 느낌으로 각자 연기를 잘하셔서 좋았다는 칭찬처럼 신혜선과 안보현은 극 초반 문서하에게 노 브레이크 직진하는 반지음과 그런 반지음에게 파워 철벽 치는 문서하로 풋풋한 설렘과 아찔함을 선보일 예정. 특히 첫 만남부터 우리 사귈래요?”라며 프러포즈하는 등 씩씩하게 직진하는 여성과 여리고 섬세한 남성의 환생 로맨스를 만들어 낼 로맨틱 시너지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3. 이나정 감독 연출, 다채로운 볼거리 X 힐링

 

이나정 감독의 불의의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사람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라는 말처럼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와 빼놓을 수 없을 것이 위로와 힐링이다. 문서하는 사랑하는 엄마(이보영 분)와 첫사랑을 떠나보낸 아픔, 윤초원(하윤경 분)은 언니 윤주원을 떠나보낸 아픔, 하도윤(안동구 분)은 세상에 치이고 싶지 않아 쉽사리 감정을 꺼내 놓지 않는 아픔 등 각자에게 말 못 할 상처가 있다. 이에 원작자 이혜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마련이다. 반지음 캐릭터 설정을 통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형태로, 비록 기억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새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주고 싶었다. 그리고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싶었다는 말처럼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위로가 닿길 바라는 스토리로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할 것이다. 이나정 감독의 연출력 또한 기대 포인트다. 전작 마인’, ‘좋아하면 울리는’, ‘, 마이웨이를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뽐낸 이나정 감독이 우리 주변에서도 갑자기 이별을 맞게 되는 일들이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공감과 따뜻함을 주는 로맨스를 해보고 싶었다고 자신한 만큼 6월 안방극장에 달달 감성 충만한 환생 로맨스 바람을 불러올 이나정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를 모은다.

 

# 신혜선-안보현-하윤경-안동구 모두가 빛난 로맨스 케미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를 소재로 하면서 새로운 관점과 밀도 높은 스토리텔링으로 기시감 없는 환생 로맨스를 선보였다. 또한 원작 웹툰의 장점을 살리면서 MI호텔 내 암투를 비롯해 드라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활용해 빈틈없는 재미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했다. 특히 신혜선, 안보현, 하윤경, 안동구는 각 캐릭터의 서사와 매력을 극대화한 케미와 로맨스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하는 데 일조했다. 또한 진부한 클리셰를 비틀어 신선함을 부여한 역 클리셰와 연륜이 묻어나는 인생 19회차의 매력이 살아있는 대사와 설정을 통해 MZ세대까지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이에 이번 생도 잘 부탁해 6월 말부터 꾸준하게 230, 190, 170, 20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비영어) 부문에 4주간 진입했고, 신혜선, 안보현, 신인 이채민 등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조사한 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각종 화제성 지표 및 OTT 순위 상위권을 지키는 기염을 토했다.

 

# 인생 19회차 신혜선이 보여준 위로의 힘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을 통해 위로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원작자 이혜 작가의 누구나 한 번쯤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기 마련이다. 반지음이 가진 캐릭터 설정을 통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다른 형태로, 비록 기억은 없지만 어딘가에서 새롭게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위안을 주고 싶었다라는 말처럼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을 통해 문서하, 윤초원, 김애경, 반지음의 전생 엄마 조유선(강명주 분) 등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사람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이에 극 중 반지음의 저는 이번 생 사랑하는 사람들과 끝까지 행복해지려고요. 이번 생은 그러려고 태어났거든요라는 대사처럼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순간에서 위로가 되고, 아픔을 안아주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줬다.

 

무엇보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신혜선의 탄탄한 연기력이었다.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진 세계관에서 신혜선은 천 년에 걸친 다양한 인생 덕분에 경험치, 연륜 모두 만렙의 인생 19회차를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그려내며 K-판타지 로맨스 퀸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마치 신혜선이 1 18역을 직접 연기하듯 천 년 전생을 관통하는 미친 열연은 시청자의 혀를 내두르게 하기 충분한, 인생 만렙 반지음 뺨치는 연기 만렙으로 그야말로 하드캐리했다.

 

# tvN 판타지 로맨스 저력 보여준 이나정 감독 연출 X OST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웰메이드 판타지 로맨스로 주목받은 데는 이나정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OST의 시너지가 단단히 한몫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보기만 해도 설레는 봄과 여름을 담은 화사한 색채, 각종 오브제로 프레임을 가득 채우며 빼어난 영상미로 방영 내내 호평을 얻었다. 또한 감성과 감동의 밸런스를 맞춰 몰입도를 극대화한 OST, 로맨스-암투-판타지는 물론 버라이어티한 전생을 넘나드는 완급 조절 또한 일품이었다.

 

이에 수많은 명장면도 탄생했다. 반지음이 전생의 엄마를 그리워하며 홀로 상상으로 재회하고 눈물 흘리는 장면(3), 반지음이 문서하와 바닷가 왈츠를 추는 첫 번째 고백 장면(5), 반지음이 윤초원에게 자신이 윤주원이라고 밝히는 엔딩(5), 반지음의 19회차 인생을 2회차에서 18회차 전생으로 표현하던 장면(9), 반지음이 다리를 건너던 중 낙화불꽃이 터지는 천 년 전 기억을 떠오르던 엔딩(9) 등은 꾸준히 회자하고 있다. 이처럼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탄탄한 만듦새를 통해 tvN표 판타지 로맨스의 저력을 시청자에게 제대로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