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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보관소/2023한국 드라마

[2023 드라마] 행복배틀 - 미호는 회사원 말고 형사를 했어야 했다

by 드라마 수집가 2023. 7. 13.

[2023 드라마] 행복배틀 - 미호는 회사원 말고 형사를 했어야 했다

장르 : 드라마, 서스펜스, 스릴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ENA 2023.05.31. ~ 2023.07.20. (16부작)

제작사 : HB엔터테인먼트

제작 : 문보미

연출 : 김윤철

촬영 : 장우영, 황태익

극본 : 주영하

출연 : 이엘, 진서연, 차예련, 박효주, 우정원, 이규한, 손우현, 김영훈, 이제연, 문희

- 인물관계도

- 총평 

스릴러, 혹은 범죄에 대한 추리 과정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좋아할 법한 드라마다. 드라마의 가장 큰 특징은 '허영심'이다. SNS에서 보여주는 가식, 허영, 그리고 질투와 부러움, 팔로워 수가 자신의 권력이 되는 세상을 보여주는 드라마다. 그렇다고 그러한 SNS가 주가 되는 건 아니다. 그 안에서 4명의 여자가 서로의 본심을 숨기고 서로를 잡아 먹기 위해서 가면을 쓰는 모습. 그러다 발생하게 된 살인 사건으로 인해 누가 범인인 지를 쫓게 된다.

 

자신들만의 커뮤니티에서 견고한 성을 쌓고 있는 송정아, 김나영, 오유진, 황지예가 등장한다. SNS에서는 마냥 행복할 것 같은 이의 현실은 각자의 고민과 아픔이 있다. 송정아는 한 집안의 가장으로 철부지 남동생들을 건사해야만 하는 부담, 그리고 남동생의 친구이자 자신의 남편의 무능함을 가리기 위한 몸부림을 보여준다. 김나영은 남편 이태호의 바람 때문에 늘 불안과 걱정을 달고 사는 인물이다. 황지예 역시 숨겨진 비밀을 가지고 있다. 오유진 역시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 스포 방지를 위해서 따로 밝히지 않겠다. 결국 각자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고 SNS에서 오히려 행복한 모습을 강조한다.

 

여기에서 두 번째 갈등 요소가 등장한다. 여자들의 자랑거리 첫 번째인 남편들에 이어 두 번째 자랑거리가 바로 자식이다. 학예회 같은 걸 하나 하더라도 주인공을 높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친다. 심지어 그 과정에서 상식적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을 벌이기까지 한다. 그렇다고 '스카이캐슬'처럼 아이들의 교육 문제로 신경전을 펼치고 이런 내용이 이야기를 끌고 가는 메인 스토리는 아니다.

 

오유진의 죽음을 쫓게 되는 장미호가 뻔한 스토리에 약간의 변주를 준다. 오유진과 얽혀 있는 과거사와 현재 이야기. 그리고 각각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오유진의 죽음에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3명의 여자와 3명의 남편 모두 용의선상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미호는 회사 후배 이진섭의 도움으로 진범과 진실에 가까워진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포함될 수 있는 내용이다.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스킵하거나 스포를 알아도 상관없다면 보는 것도

 

 

 

 

 

 

미호와 유진의 관계는 묘하다. 미호의 엄마 강숙이 재혼을 하면서 미호와 유진은 자매가 된다. 하지만 강숙은 미호에게 뭐라고 하지만 유진에게 뭐라고 하지 않는다. 평범할 것 같은 관계는 유잔과 미호가 장난을 치다가 미호가 발을 헛디뎌 다치면서 발생한다. 강숙은 처음으로 유진에게 화를 내고 주변 사람 시선에 미호의 새아빠가 미호를 업고 병원에 간다. 그리고 묘하게 분위기가 바뀌게 된다. 강숙은 그런 미호에게 묘한 질투와 같은 시선을 보낸다. 그리고 미호의 머리를 잘라 버린다. 그리고 유진과 미호가 철없이 훔친 콘돔이 문제가 되면서 모든 관계가 틀어져 버린다. 그리고 유진은 거짓말로 미호를 압박한다. 이런 죄책감에 새 아빠는 자살 기도를 한다. 유진의 거짓말만을 한 줄 알았지만 사실은 거짓과 진실이 섞여 있었다. 강숙과 유진의 아빠가 불륜으로 만나게 된 것. 유진의 엄마는 오히려 바람이 나서 도망친 여자로 둔갑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서로에게 상처를 준 관계.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도 애증의 관계가 유지된다. 유진이 한 대사 중에 미호를 두고 가짜 이모가 아닌 진짜 이모라고 한다. 정아, 나영, 지예를 이모로 부르는 아이에게 한 말이 의미심장하다.

 

송정아의 서사도. 나영의 서사도 지예의 서사도 보다 들여다 보면 많은 이야기 거리를 생각하게 한다. 도준의 경우는 유진과 관계에서 보여주는 비틀어진 욕망과 애정을 볼 수 있다.

 

다만 조금 헐거운 부분이 장미호다. 그냥 직장인에 불과한 미호가 유진이라는 인물 하나 때문에 진범을 찾아 다니고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이 조금 어이가 없긴 하다. 미호 역할을 맡은 이엘이 연기를 아주 못하는 건 아닌데 원체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대거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이엘 연기가 너무 어색해 보이는 순간이 많다.

 

충격적인 반전을 좋아하거나 진실을 찾기 위해 추리를 하는 과정. 과거사를 추리하면서 드라마를 보는 걸 좋아한다면 나쁘지 않은 드라마다.

 

1

방송 날짜 : 2023 5월 31일

시청률 :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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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을 벗은 행복배틀은 첫 회부터 SNS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엄마들의 치열한 경쟁을 긴장감 있게 그려내며 단숨에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대본에 스타일리시한 영상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웰메이드 스릴러 탄생을 예고했다.

 

행복배틀 1회는 고급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진 누군가의 죽음을 담은 충격적인 오프닝으로 시작됐다. 곧이어 화면이 전환되고 SNS에 자신의 재력, 미모, 화목한 가족 등을 자랑하는 인플루언서 엄마들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오유진(박효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같은 유치원 학부모이기도 한 이들은 서로의 친분도 SNS에 과시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이 사진을 찍어도 자신만 잘 나오는 사진만 올리거나, 선물을 올리면서 누가 줬는지는 숨기는 등 미묘한 신경전도 있었다.

 

엄마들끼리의 견제가 더욱 본격화되는 곳은 유치원이었다. 발표회 주인공 자리를 두고 아이들보다 엄마들이 더욱 경쟁에 열을 낸 것. 특히 오유진은 딸 지율이에게 유명 뮤지컬 배우의 수업을 몰래 듣게 하고, 김나영이 딸 아린을 위해 준비한 발표회 용 의상을 훔쳐 찢어 버리는 등 극단적인 짓까지 저질렀다.

 

결국 오유진의 딸 지율이가 주인공 자리를 꿰찼지만, 다른 엄마들이 그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특히 2년 전, 오유진이 딸 지율의 땅콩 알레르기를 핑계 삼아 키즈 모델 오디션 결과를 뒤엎은 탓에 자신의 딸 소원이 정정당당하게 얻은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황지예(우정원 분)는 오유진의 거짓말을 밝히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 오유진이 준비한 호텔 수영장 파티에 참여한 그는 지율에게 땅콩을 먹여 땅콩 알레르기가 가짜라는 걸 밝혀냈다.

 

한편 은행 마케팅팀 대리 장미호(이엘 분) SNS 이벤트 당첨자를 정리하던 중 오유진의 사진을 보고 흠칫 놀랐다. 무슨 일인지 오유진을 가해자라고 기억하고 있는 장미호. 이어진 장면에선 유진과 함께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삼키는 장미호의 모습이 그려져 두 사람의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벤트 당첨자에게 전화를 돌리던 장미호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 못 하는 오유진 때문에 당황했다. 그날 이후 계속 오유진만 생각하던 장미호는 그의 SNS를 팔로우하고, 또다시 전화를 해보는 등 계속 연락을 시도했다.

 

오유진은 자신의 거짓말을 의심하고, 점점 압박해오는 엄마들 때문에 점점 예민해졌다. 장미호의 등장은 그의 신경을 더욱 곤두서게 만들었다. 결국 오유진은 장미호의 일을 먼저 해결하기 위해 그를 직접 만났다. 서로 어머니와 아버지의 안부를 묻는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재혼으로 같이 살았던 피 한 방울 안 섞인 자매였다. 오유진은 과거의 일을 입 밖으로 꺼내려는 장미호에게 선물 상자에 든 돈을 건네고 도망치듯 그 자리에서 나왔다.

 

이를 보고 놀란 장미호는 오유진을 쫓아 그의 아파트까지 왔다. 이때 송정아를 필두로 유치원 엄마들도 진실을 캐묻기 위해 오유진의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집 안에는 남편 강도준(이규한 분)과 아이들이, 집 밖으로는 엄마들이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장미호의 존재를 들키고 싶지 않은 오유진은 그를 현관 안까지 데리고 들어왔다. 진퇴양난의 순간, 초인종 소리가 들리며 오유진이 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다음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행복배틀 첫 회는 휘몰아치는 전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향연,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임팩트 있게 담아낸 디테일한 연출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웰메이드 스릴러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오프닝 속 죽음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첫걸음을 강렬하게 시작한 행복배틀이 기대되는 이유다.

2

방송 날짜 : 2023년 6월 1일

시청률 :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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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부터 궁금증을 자아내던 포스터 속 문구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의 ‘그녀’가 오유진(박효주 분)임이 밝혀졌다. 이와 함께 오유진이 다른 엄마들의 비밀을 판도라의 상자에 모으고 있었다는 것이 알려져 ‘누가’ 사건의 범인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오유진은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한 엄마들과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발표회를 모든 아이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작은 연극 여러 개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그토록 원하던 딸 지율의 단독 주인공 자리를 포기하면서까지, 오유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하지만 오유진에게도 위안은 있었다. 다른 엄마들의 비밀을 모아 온 USB, 일명 '판도라의 상자'가 있었던 것. 김나영(차예련 분)의 폴더에는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의 사진들이, 황지예(우정원 분)의 폴더에는 정체 모를 신고서가, 송정아(진서연 분)의 폴더에는 남동생 송정식(서벽준 분) 이름의 동영상이 있었다. 이를 보며 환하게 웃는 오유진의 미소가 섬뜩하게 느껴졌다.

 

헤리니티 유치원 발표회장에서는 판도라의 상자에 다 담기지 못한 비밀들이 조금씩 흘러나왔다. 오유진과 이태호는 묘한 눈빛을 나눴고, 유치원 헬퍼 티처 조아라(김희재 분)는 아빠들 중 누군가와 밀회를 즐기고 있었다. 특히 연극 중, 황지예의 딸 소원이가 요술봉을 치켜들자 갑자기 주저앉아 "때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오유진의 딸 지율의 모습은 발표회장에 모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유진은 급하게 지율이를 데리고 나오며, 이 모든 것이 소원이가 힘 조절을 못해 요술봉으로 지율이를 때려서 생긴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자기 딸이 친구를 때렸다는 누명을 쓴 황지예는 울분을 터뜨렸다. 오유진은 영상을 확인해 보자는 황지예의 제안을 거절하며 급하게 집으로 향했고,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송정아와 김나영은 흥미롭다는 표정을 지었다.

 

집에서 딸 지율이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미술 치료를 하려던 오유진. 그러나 그는 SNS 당첨자 화보 촬영 건으로 계속 연락을 취하던 장미호의 전화를 무심결에 받아버렸고, 지율이는 혼자 남아 그림을 그렸다. 그렇게 완성된 지율이의 그림은 충격 그 자체였다. 새빨간 배경, 여자를 때리는 남자의 모습을 담긴 그림을 본 강도준(이규한 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지율이는 대체 무엇을 보고 이런 그림을 그린 것인지, 오유진 가족에게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호기심이 고조되는 순간이었다.

 

장미호(이엘 분)와 오유진은 화보 촬영 때문에 다시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화보 촬영 중간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사과하자 매듭짓자”는 장미호의 제안과 달리, 오유진은 “난 잘못한 게 없다”며 단호한 태도를 고수했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던 중, 하율이가 사탕을 먹다가 목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장미호의 응급조치로 큰 위기는 면했지만, 모든 것을 장미호의 탓으로 돌리며 "넌 옛날에 날 죽일 뻔했고, 오늘은 내 딸을 죽일 뻔했어"라며 소리 지르는 오유진의 모습은 과거 두 사람이 도대체 어떤 일을 겪은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집에 온 오유진은 판도라의 상자에 새롭게 ‘장미호’ 폴더를 추가했다. 여기에 그는 장미호와 관련된 고발문을 저장했다. 반면 화보 촬영장에서의 사고가 마음에 걸렸던 장미호는 케이크를 사 들고 오유진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오유진은 그런 장미호에게 “꺼져. 너 같은 거 끔찍해. 너만 아니었으면…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는 악담을 퍼부으며 문전 박대했다.

 

화가 나서 돌아가려는 장미호에게 갑자기 오유진의 전화가 걸려왔다. 오유진은 불명확한 목소리로 애타게 장미호를 찾고 있었다. 장미호는 신경 쓰였지만, 그냥 돌아서 집으로 갔다. 다음 날 SNS를 중심으로 오유진의 사망 소식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장미호는 패닉에 빠졌다. 지난 1회 오프닝을 장식한 충격적 사망 사고의 주인공이 오유진임이 밝혀진 것. 피를 흘리며 발코니에 거꾸로 매달린 오유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어, 그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망으로 2회 엔딩을 장식한 오유진. 하지만 그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1, 2회 동안 풀린 오유진의 비밀들이다. 과연 오유진이 장미호와의 과거를 필사적으로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오유진의 딸 지율이는 왜 섬뜩한 그림을 그린 것일까. 오유진이 판도라의 상자에 주변인들의 약점을 모은 이유는 무엇이고, 이는 어떤 파장을 가지고 올까. 본격적으로 그 비밀들을 파헤쳐 갈 ‘행복배틀’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3

방송 날짜 : 2023년 6월 7일

시청률 :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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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이엘 분)가 죽은 오유진(박효주 분)의 두 딸을 보호하게 되며 그가 살던 아파트에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오유진의 죽음과 관련해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황지예(우정원 분)의 수상한 행동들이 펼쳐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의 유족으로서 그의 장례식장을 지켰다. 하지만 지율, 하율이를 돌봐 달라는 오유진 시아버지(남명렬 분)의 제안은 칼같이 거절했다. 그렇게 다시 오유진을 자신의 삶에서 떨쳐 내려 한 장미호지만, 오유진 생각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오유진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그녀가 남긴 말이 무엇이었는지 계속해서 생각하는 것은 물론, 오유진의 SNS 댓글들까지 살펴보는 등 장미호의 일상은 어느덧 오유진이 지배하고 있었다.

 

송정아와 김나영도 오유진의 죽음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했다.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김나영에게 우리 탓 아니니까 죄책감 가지지 마라고 말한 송정아. 이들은 오유진을 추억하는 나무를 심으며 부적을 함께 묻고, 오유진의 집에서 일하는 이모님을 매수해 다른 곳으로 보내는 등 계속해서 수상한 짓을 저질렀다. 또한 송정아는 오유진에게서 영상을, 김나영은 사진을 받은 일을 서로에게 숨겨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장미호는 결국 지율, 하율이를 급하게 맡아달라는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까지 왔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가는 등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아이들도 점차 장미호에게 의지하기 시작했다. 장미호가 집에 돌아간 늦은 밤, 아이들은 장미호를 찾겠다며 집 밖으로 나가 온 아파트를 발칵 뒤집었다.

 

장미호부터 헤리니티 엄마들까지, 모두가 아이들을 찾아 헤맸다. 송정아는 엄마들을 지휘하며 SNS를 통해 아이들의 정보를 알아냈다. 이를 통해 무사히 아이들을 찾은 장미호는 특별히 송정아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송정아는 유진 씨가 나한테 얼마나 각별한 사람이었는데라고 말하면서도 장미호와의 통화 끝에 묘한 표정을 지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송정아 뿐만이 아니었다. 오유진을 추모하는 추억하는 나무 팻말을 집으로 가져와 죽어라는 혼잣말을 반복하며 부수는 김나영부터, 나무 밑에 송정아와 김나영이 묻어 놨던 부적을 찢어버리는 황지예까지.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다른 엄마들의 밤도 수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장미호가 지율, 하율이를 데리고 오유진이 살던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팀장에게 휴가를 쓴다고 통보까지 한 장미호. 앞으로 그가 이 수상한 엄마들이 살고 있는 이곳에서 어떤 진실을 발견하게 될지 기대되는 엔딩이었다.

4

방송 날짜 : 2023년 6월 8일

시청률 :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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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이엘 분)가 오유진(박효주 분)과 김나영(차예련 분)의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의 불륜 정황을 발견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김나영의 의부증을 집중 조명해 행복하게만 보이던 김나영 부부의 이면을 들추어냈다.

 

이날 장미호는 송정아(진서연 분)의 도움으로 아파트 카드키를 발급받고, 맘카페에 가입하는 등 엄마들의 세계에 한발짝 더 가까이 들어갔다. 하지만 장미호와 지율, 하율 자매를 챙기면서도, 오유진을 잊자고 지나치게 강조하는 송정아의 모습이 수상하게 느껴졌다.

 

누구보다 이상하게 구는 건 김나영(차예련 분)이었다. 김나영은 엄마들의 모임에 온 장미호를 보며 괜한 미꾸라지 한 마리가 동네 물 흘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날이 선 말을 하는가 하면, 오유진을 추억하는 나무를 다시 심은 장미호에게 괜히 튀는 짓 하지 말고, 뭔가 하려고도 하지 말고, 가만히 그냥 가만히 있다가 곱게 꺼져라며 경고를 퍼부었다. 그러나 김나영의 이런 도발이 오히려 장미호를 자극하며 그를 향한 의심만 키웠다.

 

김나영의 이상한 행동들은 집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의 셔츠에서 나는 향수 냄새에 예민하게 굴며 죽여버리겠다고 칼까지 들었다. 이태호는 김나영에게 명품 팔찌를 선물하며 매장 직원인 향수 냄새라고 변명했지만, 다음 날 자신과 같은 팔찌를 차고 있는 유치원 헬퍼 교사 조아라(김희재 분)의 모습을 본 김나영의 증세는 더욱 심해졌다.

 

김나영의 정체가 궁금해진 장미호는 무작정 그녀의 차에 올라탔고, 이에 흥분한 김나영은 "들쑤시고 다니지 말랬지"라고 소리쳤다. 이어 "오유진은 자살한 거라고. 자기 혼자 날뛰다가 죽은 거라고”라며 울분을 토하던 김나영은 마침 길을 건너던 조아라를 발견하고 차로 돌진했다.

 

결국 두 사람과 병원까지 동행하게 된 장미호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태호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호는 “같은 반 엄마, 매장 직원, 오늘은 선생님”이라며 장미호에게 김나영의 의부증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순간적으로 감정 조절이 어렵고, 가끔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기억도 잘 못한다”라며 김나영이 보인 이상 행동들의 이유를 설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장미호는 SNS에 헤리니티 학부모 모임 참석 인증샷을 올린 김나영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직장 후배 이진섭(손우현 분)에게 지율, 하율을 부탁하고 학부모 모임으로 향한 장미호는 지나치게 편안한 차림새가 머쓱해 라운지에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 나오다 김나영과 이태호의 부부싸움을 목격한다. 생각보다 더 심각한 김나영의 의부증에, 같은 반 엄마까지 의심한 적이 있다는 이태호의 말을 떠올린 장미호는 김나영이 오유진을 죽인 범인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한편, 아이들과 숨바꼭질을 하던 이진섭은 옷장에 숨었던 지율이가 들고나온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호텔 가운만 걸친 채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태호의 모습이 담겨 있었던 것. 집에 돌아온 장미호는 다음 사진을 보고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태호에게 안겨있는 여자의 팔에 죽은 오유진의 것과 똑같은 팔찌가 채워져 있었기 때문.

 

김나영의 심각한 의부증, 오유진과 이태호의 불륜이 의심되는 사진 등 정황상 많은 것들이 김나영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장미호가 사건을 파헤치고 다니는 걸 심하게 경계하는 김나영의 태도는 그 의심을 더욱 커지게 한다. 과연 김나영은 오유진의 죽음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하고 기다려진다.

5

방송 날짜 : 2023년 6월 14일

시청률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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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의 불륜 상대 조아라(김희재 분)가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진 김나영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또한 김나영은 송정아(진서연 분)를 비롯해 다른 엄마들도 모두 이태호의 바람기에 대해 알고 조롱했다는 걸 알고 더욱 큰 충격에 빠졌다.

 

이날 장미호(이엘 분)는 이태호에게 안겨 있는 사진 속 여자가 오유진(박효주 분)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이태호와 직접 대화해 보기 위해 그의 지정 주차 자리를 알아내 메모를 남기는가 하면, 오유진 사건을 조사 중인 형사에게 해당 사진을 제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태호의 불륜 상대는 오유진이 아닌 유치원 헬퍼 교사 조아라였다. 그럼에도 조아라는 김나영 앞에 이태호가 준 팔찌를 끼고 나오는 등 뻔뻔하게 굴었다. 조아라는 장미호에게 김나영이 공격적으로 군다며 능청스레 험담을 했다.

 

그렇다고 김나영이 오유진에게 원한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일찍이 이태호와 조아라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던 오유진은 SNS에 이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리는 등 김나영의 속을 긁었다. 김나영은 오유진 사건을 들쑤시고 다니는 장미호가 이 비밀을 알아차릴까 봐 더욱 경계했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 송정아와 김나영 사이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오유진의 '판도라의 상자'를 쥐고 있을지 모르는 장미호를 가까이 두며 관찰 중이던 송정아는 장미호를 자극하는 김나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김나영 역시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송정아에게 불만이 쌓여갔다. 결국 송정아는 김나영에게 헤리니티 엄마들 모두 이태호의 불륜을 알고 있다고 폭로했고, 김나영은 큰 좌절에 빠졌다.

 

USB 찾기에 혈안이 된 송정아는 오유진의 집을 찾아 지율, 하율이를 챙기는 척하며 서재를 뒤졌다. 하지만 USB에 관심이 있는 것은 송정아 뿐만이 아니었다. 장미호가 유일하게 믿었던 황지예(우정원 분) 역시 장미호가 집을 비운 사이, 잠긴 서재 문을 열려고 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했다. 한편, 모두가 찾고 있는 문제의 USB는 하율이의 인형 가방에 들어 있다는 것이 밝혀져, 누가 가장 먼저 USB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송정아로부터 남편 이태호의 불륜 상대인 조아라가 임신까지 했다는 사실을 듣고 절망과 모욕감을 느낀 김나영은 무너져 내렸다. 위태로워 보이는 김나영이 신경쓰인 장미호는 죽을 사서 김나영의 집을 찾았고, 그때 김나영의 SNS에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넥타이 사진이 올라왔다.

 

김나영이 스스로 목을 매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한 행복배틀 5. SNS에서는 한없이 친해보이는 엄마들이 뒤에서는 서로를 조롱하고 흉보고 있었다는 현실이 충격을 더했다. 이에 더해 송정아의 회사가 표절 소송에 휘말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 황지예의 수상한 행동, 오유진 피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사람인 오유진의 남편 강도준(이규한 분)이 병실에서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져 호기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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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6월 15일

시청률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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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는 서서히 지율, 하율이를 떠날 준비를 했다. 마침 오유진의 시아버지(남명렬 분)에게서 아이들을 돌봐 줄 사람을 구했다고 연락이 왔고, 장미호는 차차 회사로 복귀할 준비를 하며 아이들과 정을 떼는 연습을 했다.

 

한편, 김나영에게 이태호(김영훈 분)의 불륜과, 그 상대인 조아라(김희재 분)의 임신 사실을 전하며 그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송정아(진서연 분)는 본인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타깃으로 장미호를 선택한다. 김나영 사건을 초래한 사람이 장미호라는 송정아의 말에, 헤리니티 엄마들은 장미호를 배척하기 시작한다.

 

그런가 하면 송정아는 장미호에 대한 뒷조사도 시도했다. 그렇게 밝혀진 장미호와 오유진의 과거는 충격적이었다. 고등학생 시절 오유진이 장미호와의 갈등으로 인해 자살 시도까지 한 적이 있었던 것.

 

과거 친딸인 장미호만 챙기며 자신의 친엄마까지 모욕하는 임강숙(문희경 분)과 그에 동조하는 장미호로 인해 좌절감을 느낀 오유진은 학교에 장미호에 대한 악성 루머를 담은 대자보를 게시했다. 누명을 쓴 장미호는 억울했지만, 옥상에서 뛰어내리겠다고 협박하는 오유진 때문에 그 내용을 모두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입에 담기도 민망한 추문으로 가족은 다시 해체됐고, 그 후 장미호와 오유진은 18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왔던 것.

 

오유진이 죽기 전 우연한 기회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그날에 대한 진솔한 대화 대신, 저주 어린 말만 퍼부었다. 그러나 임강숙에 의해 사실 오유진이 결혼 전과 아이를 낳은 뒤 장미호를 찾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져,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유진이 과거에 자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은 장미호의 마음에 큰 짐으로 남았다. 장미호는 결국 아이들을 떠나지 않고 아파트에 남아 오유진 사건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기로 결심했다. 그런 장미호에게 누군가 ‘거래를 해. 원하는 걸 줄게.  11시 지하주차장 3 A구역 USB 잊지 말고 가져와’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수상한 문자를 통해 이제는 장미호도 ‘판도라의 상자’인 USB의 존재를 알게 된 상황. 과연 장미호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이를 찾고 있는 송정아, 황지예(우정원 분) 그리고 장미호 중 누가 가장 먼저 USB를 손에 넣을까.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행복배틀’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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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6월 21일

시청률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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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이엘 분)와 송정아(진서연 분)의 갈등이 심화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장미호는 지율, 하율이의 도움을 받아 송정아, 황지예(우정원 분)이 찾던 박효주의 USB를 손에 넣었다. 하지만 USB에는 비밀번호가 걸려 있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 상가를 찾아 도움을 구했지만 결국 해결하지는 못했다.

 

장미호는 오유진의 서재를 뒤졌던 송정아를 USB를 두고 거래를 제안한 문자의 발신인으로 의심했다. 자신을 향한 장미호의 의심에 송정아의 견제도 더욱 심해졌다. 이미 장미호의 뒤를 캐 그와 오유진의 과거 사연을 알고 있던 송정아는 이를 이용해 장미호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송정아는 장미호, 오유진의 고등학교 동창이라 주장하는 사람의 SNS를 퍼나르며 장미호가 오유진 피살 사건의 용의자라고 주장했다. 고등학생 때 장미호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오유진이, 장미호와 다시 만나며 살해당한 사실이 의심스럽다는 것. 여기에 더해 김나영까지 장미호의 등장 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다는 점을 들어 그를 쫓아내자는 여론을 형성했다.

 

장미호를 향한 송정아의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의 수하를 시켜 층간 소음으로 장미호를 협박하게 하는가 하면, 장미호의 회사에 그녀의 과거사를 폭로하는 투서를 보내는 등 궁지에 몰았다.

 

특히 엔딩에서는 피살사건 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강도준(이규한 분)도 장미호의 뒷조사를 했다는 것이 알려져 호기심을 더했다. 의료진의 눈을 피해 스스로 링거 주사를 뽑는 강도준의 팔에서 흘러나온 피가 장미호의 입사 지원서 위로 뚝뚝 떨어지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하며, 앞으로 강도준이 장미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런 가운데 헤리니티 엄마들의 권력 관계를 뒤흔드는 새로운 인물 임다은(배슬기 분)의 등장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정아가 위원장을 맡은 헤리니티의 밤 준비위원회에 갑자기 찾아온 OB 임다은은, 나타나는 순간부터 송정아를 긴장시켰다. 오유진이 스태프로 있었다는 프리미엄 맘카페 커뮤니티인 '트리니테 99'의 주인이기도 한 임다은. 장미호와도 앞서 인연이 있는 그녀가 앞으로 헤리니티 엄마들과 장미호의 갈등에 어떤 태도를 취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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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6월 22일

시청률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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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이엘 분)가 김나영(차예련 분), 임다은(배슬기 분)과 손잡고 송정아(진서연 분)가 짜 놓은 판에서 승리를 거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엔딩에서는 장미호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치며 다음 이야기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미호는 회사와 집 모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회사에서는 근거 없는 고발문을 토대로 장미호의 과거에 대해 조사하겠다 선언했고, 집에서는 아랫집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층간소음을 빌미로 한 위협이 이어졌다.

 

이에 굴복하고 가만히 있을 장미호가 아니었다. 그는 SNS를 뒤져 아랫집 남자가 송정아의 하수인 공창현(류승무 분)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그가 오유진(박효주 분)이 죽던 날 아파트에 찾아왔었다는 것도 확인했다. 이에 장미호는 송정아에게 원한을 품은 김나영(차예련 분), 송정아를 이길 수 있는 헤리니티 최상위 권력자 임다은(배슬기 분)과 손을 잡고 반격을 준비했다.

 

'헤리니티의 밤'을 통해 장미호를 확실히 내보내고 싶었던 송정아는 학칙에 '원아 퇴소 조치'에 관한 사항을 추가하자고 정식으로 제안했다. 장미호의 과거사와 관련되어 오유진이 죽음을 맞았고, 김나영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게 되었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하지만 그 순간, 김나영과 함께 등장한 장미호는 송정아가 SNS를 도용해 자신의 과거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한편, 사람을 매수해 자신을 위협한 사실까지 폭로하며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한편, 무너져 내린 송정아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막냇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의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생전의 오유진이 송정아를 협박했던 판도라의 상자 속 비밀이기도 한 송정식의 마약 중독은 기업 '이너스피릿'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심각한 오너리스트였다. 맘 커뮤니티와 가족, 일 모두에서 위기에 빠진 송정아지만, 그녀는 "이제 다시 시작"이라며 반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한시름 놓은 장미호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그녀의 평화는 조금도 지속되지 않았다. 깨어난 강도준(이규한 분)이 오유진 피살 사건은 제3자의 범행이 아닌 부부간의 다툼으로 인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 특히 그는 그때 알았죠. 둘이 날 죽이기로 작당했구나라는 진술로 장미호에게 살인 교사 혐의를 덮어 씌웠다.

 

송정아가 만든 위기에서 벗어나자마자, 이번엔 강도준이라는 또 하나의 위기가 나타났다. 과연 강도준이 장미호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고 증언한 이유는 무엇인지, 장미호가 이번 위기는 어떻게 극복할지 행복배틀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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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6월 28일

시청률 :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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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호(이엘 분)가 자신을 살인 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강도준(이규한 분)을 뒷조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유진(박효주 분) 사망 당일 가장 가까이 있었던 강도준의 비밀이 조금씩 풀려가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날 이날 강도준은 형사들에게 원래도 망상병이 있던 오유진이 장미호를 만난 뒤 그 증세가 더욱 심각해졌으며, 오유진의 사망 역시 집에 찾아온 장미호와 이야기를 나누고 극도로 흥분해 칼까지 들고 나온 오유진을 말리려다 생긴 사고였다고 진술했다. 또한 오유진이 장미호에게 돈을 전달한 점과 죽기 전 장미호에게 전화를 한 점을 들어 두 사람이 짜고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주장에 힘을 더했다.

 

강도준 때문에 살인 교사 혐의로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 장미호는 형사들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했다. 장미호는 그 날의 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강도준이 경찰에게 자신을 살인교사범으로 지목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에 장미호는 강도준에게 만나서 대화할 것을 청했다.

 

강도준은 장미호와 형사들의 눈을 피해 자신의 치과에 들러 의문의 구형 휴대폰 속 정보들을 삭제했다. 강도준의 행방을 묻기 위해 치과에 방문한 장미호는 드디어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강도준은 장미호 앞에서도 자신의 추측이 다 맞는 양 당신이 한 짓에 대한 대가 반드시 받게 하겠다며 협박을 했다.

 

장미호는 헤리니티 학부모들을 통해서도 오유진과 강도준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장미호는 오유진이 프리미엄 맘카페 트리니테99 익명 게시판에 비밀을 털어놨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해당 게시판의 글들을 살펴보던 중, 장미호는 오유진과 비슷한 문체의 글을 발견했다. 그 글에는 남편의 끔찍한 성적 취향이 담긴 동영상을 발견했고, 딸이 그 영상을 본 것 같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함께 강도준과 묘령의 여인이 함께 호텔에 간 장면이 등장, 맘카페의 글이 오유진의 것이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했다. 더불어 지난 2회에서 남자가 여자를 때리는 듯한 끔찍한 모습이 담겼던 지율이의 그림이 실은 아빠의 동영상을 본 것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선사했다. 과연 강도준의 비밀은 오유진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살인사건의 조각난 퍼즐이 하나씩 맞춰지며, 감춰졌던 진실의 정체가 드러나고 있는 '행복배틀' 다음 회차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오유진의 USB 비밀번호를 풀고 판도라의 상자를 연 장미호의 모습이 담겨 호기심을 자극했다. 비밀을 아는 것에 더해 증거까지 확보한 장미호가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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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6월 29일

시청률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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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박효주 분) 죽음과 관련된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고조시켰다. 이에 시청률도 상승세를 그리며 2.734%(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7%까지 치솟았다.

 

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이 익명 게시판에 남긴 것으로 추측되는 글과,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아빠들의 은밀한 모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해 강도준(이규한 분)에게 변태적 취향이 있다는 걸 파악했다. 이에 더해 드디어 열린 오유진의 판도라의 상자에서 강도준의 영상을 발견했고, 이 영상을 지율이도 봤다는 사실에 좌절하고 말았다.

 

하지만 오유진의 USB 속 영상을 확인했다는 장미호의 말에도 강도준은 오유진과 덮기로 합의한 일이라며 당당하게 나왔다. 또한 그는 오유진의 죽음을 장미호 탓으로 몰아가며, 오유진이 죽기 전 장미호에게 전화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죽어줘. 너 같은 거 끔찍해. 너만 없었으면. 제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였다고 전해 장미호에게 충격을 안겼다.

 

강도준의 말이 진실인지 알아보기 위해 장미호는 판도라의 상자  장미호 폴더를 열었다. 그 안엔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이 가득한 고발문이 있었다. 장미호와 엮였던 시간이 죽도록 후회스럽다는 오유진의 글에 상처받은 장미호는 오열하며 절망했다.

 

그런가 하면 헤리니티의 여왕으로 군림하던 송정아(진서연 분)의 몰락도 눈길을 끌었다. 송정아가 사활을 걸고 준비한 투자 설명회를 앞두고 남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의 마약 영상 및 폭행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 철석같이 믿고 온갖 뒷처리를 시켜온 비서 한준경(유현종 분)의 배신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송정아. 항상 자신감 넘치던 그가 오열하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방송 말미 엔딩에서는 오유진의 뒷조사에 나선 강도준의 수상한 행적이 그려졌다. '마릴린'이라는 업소를 찾은 강도준이 마담에게 오유진 사진을 보여주며 '어머니'라고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탄 것. 여기에 짐을 챙기러 오유진의 집을 방문한 장미호 역시 오유진 앞으로 도착한 의문의 택배에서 "니 목숨 값이야"라는 쪽지와 함께 정체불명의 열쇠를 발견하는 모습으로 다음회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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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5일

시청률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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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박효주 분)이 사망하던 날, 집 안에 강도준(이규한 분) 외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날 장미호는 오유진에게 택배를 보낸 심혜정이 오유진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택배 속 열쇠의 정체를 추궁하는 장미호에게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답한 심혜정. 어쩐지 장미호를 달가워하지 않던 심혜정은 과거 오유진이 겪었던 일들에 대해 들려줬다. 장미호의 엄마 임강숙(문희경 분)이 오유진의 아빠(엄효섭 분)과 불륜 관계였고, 재혼 후 임강숙이 오유진을 차별하며 학대해 왔었다는 것. 심지어 두 가족이 갈라지고, 아빠의 사업이 망한 뒤 빚쟁이에게 쫓기던 오유진이 장미호에게 도움을 청했을 때, 임강숙이 중간에서 연락을 차단하고 매몰차게 내쳤다는 이야기는 장미호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18년 전 오유진과 싸우던 중 엄마 임강숙 편에 서서 “너희 친엄마는 젊은 남자랑 바람났잖아”라는 말로 오유진에게 상처를 줬던 장미호. 실제 오유진의 가정을 망친 가해자는 자신의 엄마였고, 진실을 알게 된 지금 오유진은 죽고 없다는 현실은 장미호에게 큰 죄책감을 안겼다. 이에 장미호는 오유진의 사망 당일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밝히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열쇠를 들고 직접 발로 뛰기 시작한 장미호는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 근처 철물점에서 해당 열쇠가 아파트 창고 사물함 열쇠라는 단서를 얻었다. 비록 열쇠의 번호판은 떨어지고 없었지만, 장미호는 모든 사물함에 열쇠를 넣어 보며 맞는 곳을 찾아냈다. 그리고 드디어 ‘오유진 목숨값’을 마주하게 된 장미호가 사물함을 여는 순간, 화면이 전환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런가 하면 강도준은 정체불명의 택배를 배달한 의문의 인물과 지속적으로 은밀한 연락을 주고받았다. 그가 약속을 안 지켰기 때문에 택배를 갖다 놓았다는 상대의 문자에 ‘당신이 유진일 죽였잖아’라고 답한 강도준. 이와 함께 오유진 사망 당일, 집 안에 함께 있었던 누군가가 방문을 살짝 여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사물함 안에 있는 오유진의 목숨값, 오유진 사망 당일 그의 집에 있었던 의문의 인물 등 11회 엔딩에서 두 가지 떡밥이 동시에 터졌다. 매회 새로운 이야기들이 휘몰아치며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드라마라는 평을 듣고 있는 ‘행복배틀’. 이번에도 어김없이 명품 엔딩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이 12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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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6일

시청률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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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오유진(박효주 분)의 죽음을 사고사로 결론지은 가운데, 강도준(이규한 분)이 변호사 이태호(김영훈 분)에게 자신이 오유진을 찔렀다고 자백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해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다.

 

이날 장미호(이엘 분)는 오유진 사망 당일, 집 앞에 도착한 택배를 빼돌리고 다시 가져다 놓은 의문의 인물을 추적했다. 그는 택배가 돌아온 날 아파트 출입문 CCTV 영상을 토대로 황지예(우정원 분)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황지예는 앞서 판도라의 상자 USB 거래를 하자고 제안하던 문자의 주인공이었다.

 

장미호는 계속해서 자신을 피하는 황지예에게 이번엔 진짜 거래하자 USB를 내밀었고, 황지예는 대화에 응했다. 하지만 그는 CCTV에 찍힌 날엔 다른 일로 방문한 것이고, 택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덧붙여 그날 10층에서 송정아(진서연 분)의 남편 정수빈(이제연 분)이 엘리베이터에 탔고, 강도준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는 장면을 봤다고 말해 새로운 의심의 씨앗을 심었다.

 

송정아 역시 남편 정수빈의 뒷조사에 나섰다. 알고 보니 정수빈은 오유진이 죽기 전, 그녀와 자주 만났던데다 심지어 오유진 사망 당일 행적이 묘연했던 것. 여기에 회사 금고에서 8억여 원이 든 통장을 가지고 나가는 정수빈의 모습이 포착되며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한편, 장미호는 김나영(차예련 분)의 도움을 받아 정수빈을 만났다. 자신은 오유진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과민하게 반응하는 정수빈이 수상했지만, 곧이어 등장한 송정아의 방해로 더 이상의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송정아도 남편에 대한 의심을 지울 수 없기는 마찬가지. 이에 송정아는 정수빈의 위치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장미호가 택배를 가져다 놓은 인물을 추리하며 새로운 실마리를 찾는 동안, 경찰은 오유진의 죽음을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살인 용의자에서 벗어나게 된 강도준은 이태호와 함께 축배를 들었다. 그리고 사건 당일의 진실을 묻는 이태호에게 강도준은 "내가 유진이를 찔렀다"고 고백,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

 

오유진 사망 당일, 집에 숨어 있던 누군가에게 당신이 유진일 죽였잖아라고 말했던 강도준이 이번에는 자신이 오유진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과연 강도준과 계속 문자를 주고받고 있는 또 다른 용의자는 누구일까. 또 누가 진짜로 오유진을 죽인 것일까. 오유진 사망의 진실이 밝혀질 행복배틀 남은 4회차에 기대가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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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12일

시청률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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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박효주 분) 사망 당일, 그 집에 있던 제3자의 정체가 황지예(우정원 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더해 오유진이 목숨 값이라고 말한 그림의 의미가 밝혀지며 전개가 급물살을 탔다.

 

이날 장미호는 유력한 용의자 황지예와 정수빈(이제연 분)을 두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먼저 SNS를 통해 송정식(서벽준 분)이 정수빈에 대해 무언가 알고 있다는 걸 파악한 장미호는 그와 만남을 추진했다. 송정식은 장미호와 만나기로 한 걸 정수빈에게 알렸고, 그 자리를 찾아간 정수빈과 그의 위치를 추적한 송정아까지 네 명이 모였다.

 

그 자리에서 송정아는 정수빈의 비밀은 그가 호스트바 출신이라는 점이라고 밝히며, 이정도 비밀로 오유진을 죽일리 없다고 변호했다. 또한 다음 날 은행으로 장미호를 찾아가 다른 용의자 황지예의 재정 상황을 폭로하며 대부분의 범행 동기는 치정, 원한 아니면 돈이라고 말해 그를 의심하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정수빈의 진짜 비밀은 바로 그가 한때 오유진을 사랑했다는 것이었다. 오유진 사망 당일에도 그는 지하주차장에서 오매불망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누구에게도 그날의 행적을 설명할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더 큰 반전은 송정아가 이를 알고 있다는 것이었다. 송정아는 난 내 사람 잘 안 내쳐라며 정수빈을 받아줬다.

 

장미호의 의심의 방향도 점점 황지예 쪽으로 기울었다. 강도준(이규한 분)의 휴대폰에서 공범으로 의심되는 자와 나눈 문자를 엿본 장미호는 약속 시간에 맞춰 황지예를 미행했다. 예상대로 황지예는 강도준을 찾았고, 장미호가 들이닥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도망치던 황지예는 자신을 붙잡은 장미호에게 "금고 안에 있던 지율이 그림을 파헤쳐 봐"라며 진범에 대한 힌트를 줬다.

 

그러나 황지예는 강도준과 대화 후 태도를 180도 바꿔 다시 오리발을 내밀었다. 결국 그림의 의미는 장미호가 혼자 알아내야 하는 상황. 그는 인형놀이를 빌미로 지율이에게 다시 한번 같은 그림을 그리도록 유도했다. 지율이는 네 명의 가족 외에 한 명의 여자를 더 그려 충격을 선사했다.

 

이어 지율이는 "엄마가 그랬어. 우리한테도 언니가 있대" 라는 충격적인 말로 장미호를 놀라게 했다. 그 순간, 송정아는 오유진의 협박하기 위해 모아둔 자료를 가지고 장미호를 찾았다. 심혜정(이상숙 분)의 가게 '마릴린'에서부터 장미호의 뒤를 쫓던 의문의 소녀(서이라 분)의 사진이 그 것. 송정아는 사진 속 소녀가 오유진의 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처럼 행복배틀은 또 한 번의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소름 돋는 임팩트를 선사했다. 과연 숨겨둔 딸의 존재는 오유진의 죽음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황지예는 강도준에게 어떤 약점이 잡혔길래 그의 말에 꼼짝도 못 하는 것일까. 아직 풀어갈 것이 많은 '행복배틀'의 남은 3회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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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13일

시청률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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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준(이규한 분)이 오유진(박효주 분)을 죽인 핵심 동기의 실마리가 풀렸다. 강도준이 오유진의 딸 심주아(서이라 분)와 조건 만남을 가졌다는 사실에 더해, 오유진이 강도준의 살인을 청부한 사실까지 그려져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먼저 장미호(이엘 분)는 송정아(진서연 분)에게 받은 사진과 서류를 토대로 오유진의 친딸로 추정되는 심주아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장미호를 자신을 버린 친엄마로 착각한 심주아는 이미 그의 근처를 맴돌며 복수를 하는 중이었다. 아파트 벽에 자신을 모욕하는 낙서 중이던 의문의 소녀를 붙잡은 장미호는 그가 심주아임을 알아봤고, 울부짖는 심주아를 달래 오유진의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하지만 오유진에게 숨겨둔 딸이 있었다는 것보다 더욱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바로 심주아가 조건 만남을 했던 상대가 오유진의 남편 강도준이었던 것. 장미호는 이를 강도준이 오유진을 죽인 핵심 동기라고 생각하고 배창훈(김중돈 분) 형사에게 제보했고, 장미호와 심주아의 대화를 들은 강도준은 장미호를 없앨 계획을 세웠다.

 

이에 도준의 사주를 받고 장미호를 공격하려는 괴한을 막아서던 이진섭(손우현 분)이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분노한 장미호는 강도준에게 “유진이, 주아, 아이들 몫까지 전부 갚아줄 거니까 각오해”라고 선전포고 했다.

그런가 하면 살인 사건 당일 오유진과 강도준의 다툼을 모두 지켜본 제3의 인물 황지예(우정원 분)는 한국을 뜰 생각으로 부동산 사기를 치고 있었다. 이를 알게 된 장미호는 가까스로 황지예를 막았고, 그에게서 새로운 사실을 들었다. 오유진이 목숨 값으로 남겨 둔 금고 안에 오유진이 강도준의 살인을 청부하는 내용이 담긴 또 하나의 USB가 있었다는 것. 또한 황지예는 그 USB를 가지고 있는 척, 강도준과 거래 중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순간, 장미호와 황지예의 대화를 도청 중인 강도준의 모습이 등장하며 새로운 폭풍이 몰아칠 것을 암시했다.

 

과연 강도준은 왜 그 USB를 찾는 것일까. 그리고 그 USB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오유진 피살 사건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공개된 가운데,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행복배틀의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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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19일

시청률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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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박효주 분) 사망 당일의 진실이 그려졌다. 진짜 행복을 지우기 위해, 가짜 행복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 오유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장미호(이엘 분)와 강도준(이규한 분)은 오유진이 남긴 검은색 USB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강도준은 딸 지율(노하연 분)을 윽박지르면서까지 USB를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 장미호에게 선수를 뺏기고 말았다.

 

USB 안에는 심주아(서이라 분)를 낳고 행복했던 오유진의 과거 가족사진이 담겨 있었다. 칼에 찔린 뒤 바로 신고했다면 살 수도 있었지만 오유진은 진짜 행복했던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가짜 행복을 전시 중인 현재를 지키기 위해 USB를 없애는 것을 선택했다. 이에 삶의 마지막 순간, 베란다로 나가 USB를 내던지며 죽음을 맞이한 것.

 

이뿐만이 아니었다. USB에는 강도준의 살인청부를 의뢰하려다 취소하는 오유진의 녹음 파일, 그리고 오유진의 살인을 청부하는 강도준의 녹음 파일이 들어있었다. 이 파일들이 발견된다면 강도준이 오유진을 고의로 찌른 것임을 입증할 수 있는 핵심 증거가 될 것은 분명했다.

 

이를 막기 위해 강도준은 USB를 손에 넣은 장미호를 협박해 이태호의 차로 납치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이진섭(손우현 분)은 김나영이 이태호의 불륜 증거를 모으기 위해 붙여 두었던 위치 추적기를 활용해 두 사람을 추격했다.

 

납치한 장미호에게 칼을 겨눈 강도준. 과연 장미호는 강도준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최종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솟은 '행복배틀'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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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날짜 : 2023년 7월 20일

시청률 :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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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장미호를 납치한 강도준(이규한 분)은 자신의 계획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장미호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 절체절명의 순간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이진섭(손우현 분)이 그들을 찾아냈고, "살려달라"고 발악하던 강도준은 경찰에 체포됐다. 오유진 살인 청부 녹음 파일, 목격자 황지예(우정원 분)의 증언 등 수많은 증거들이 그의 살인 혐의를 뒷받침하고 있었다.

 

그렇게 치열했던 '행복배틀'도 끝이 나고, 엄마들은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송정아(진서연 분)은 하이프레스티지 아파트를 팔아 회사를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리고 한때 오유진을 마음에 품었던 정수빈(이제연 분)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며 가정 역시 지키기로 결심했다.

 

김나영은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에게서 완벽하게 독립했다. 금수저 집안에서 자라 아빠와 남편에게 의지할 줄만 알았던 김나영은 송정아의 회사에 취업해 스스로 자립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오유진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도 이를 묵인하고, 심지어 대규모 부동산 사기극을 벌였던 황지예는 교도소에서 죗값을 치렀다. '행복배틀'이 끝난 뒤에야, 딸 소원이의 존재 자체가 진정한 행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황지예였다.

 

장미호는 일에 집중하며 그동안의 일을 잊으려 했다. 그러던 중 장미호는 자신을 향한 저주로 가득했던 오유진의 고발문을 다시 보게 됐다. 하지만 그 고발문의 끝에는 장미호를 유일한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오유진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결국 오유진을 위해 지율, 하율 자매를 맡기로 결정한 장미호. 그렇게 18년간 서로를 향한 오해로 반목했던 두 사람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게 됐다.

 

‘행복배틀’은 ‘품위있는 그녀’, ‘내 이름은 김삼순’ 등 명품 드라마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과 동명의 원작 소설을 집필한 주영하 작가의 의기 투합, 이엘-진서연-차예련-박효주-우정원 등 믿고 보는 배우조합으로 방송 전부터 주목받았다. 방송 이후 대중의 기대는 완벽하게 충족됐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촘촘한 전개는 시청자들의 숨통을 틀어쥐었고, 디테일한 연출은 그 충격을 배가시켰다.

 

무엇보다 '행복배틀'은 안방극장에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타인에게 보여지는 행복에 집착하며 살아가던 주인공들이 밑바닥으로 추락하면서 포기해서는 안 되는 근원적인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 여기에 SNS, 맘카페, 영어유치원 등 2023년의 리얼한 시대상을 가감없이 반영하며 공감을 자아낸 '행복배틀'은 의미있는 작품으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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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실 밀착형 스릴러 행복배틀, 범인 찾기는 선택 아닌 필수!

 

행복배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상류층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다. 이에 이엘은 행복배틀 현실밀착형 스릴러라고 정의하며 SNS를 이용하는 현대인들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스릴러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서연은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라는 포스터 속 문구를 관전 포인트로 꼽아 범인을 추적하는 시선을 따라가며 드라마를 봐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효주는 서스펜스 스릴러답게 이야기가 숨 가쁘게 진행되는 드라마라며 다음 상황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모를 정도로, 반전에 반전이 가득하니 놓치지 마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 행복 배틀하는 게 아닌, 행복 발견하는 드라마!

 

배우들은 한입 모아 행복배틀을 통해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먼저 이엘은 요즘처럼 SNS로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현시대에서, 우리가 살면서 정말로 느껴야 하는 행복과 진짜 행복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는 드라마라고 말했으며, 박효주는 남의 시선에 의해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도 나의 행복은 과연 잘 있는지 들여다보셨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차예련은 요즘 스케줄이 많아서 집밥 먹을 일이 없었는데 최근에 가족들이랑 다 같이 집밥을 먹었다. 그때 소소한 행복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자신의 사례를 꺼내며 여러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과연 어떤 게 진짜 내가 원하는 ‘행복’인지 생각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3. 모든 긴장을 풀고 볼 수 있는 남의 집 이야기

 

무엇보다 행복배틀은 재미있는 드라마다. 배우들은 복잡한 생각은 잊어버리고, 드라마의 재미 그 자체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우정원은 평일에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서 저녁식사에 시원한 맥주를 곁들이시면서 드라마를 즐겨 주시기를 바란다 밖에서 쌓인 모든 긴장을 푸시고 말도 여과 없이 막 하시면서 보시면 좋겠다. 남의 집 얘기만큼 재밌는 게 또 어디 있을까라고 말해 하루의 피로를 풀어줄 재미를 기대하게 했다.

 

◆ 이엘X박효주, 애증의 관계 뒤 감춰진 사연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재혼으로 가족이 됐던 장미호(이엘 분)과 오유진. 과거 특정 사건으로 갈라진 이들이 18년 만에 재회했다. 이와 관련 서로가 서로에게 가해자였다고 말하는 장미호와 달리 오유진은 자신은 전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결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언성을 높여 싸우던 중, 오유진은 장미호에게 죽어버렸으면 좋겠어라는 극단적인 말로 증오를 표출했다.

 

하지만 오유진이 죽기 전 마지막 말을 남긴 대상도 장미호였다.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하면서도, 긴박한 순간 가장 먼저 떠올릴 정도로 장미호를 신뢰하고 있는 것. 이에 두 사람 사이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또 장미호가 오유진의 마지막 음성을 기억하고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지 호기심이 더해진다.

 

 잘못했어요 주저앉은 딸, 이상한 그림까지?! 완벽한 박효주 가족의 진짜 모습은?

 

딸을 과시하는 걸 좋아하던 오유진은 누구보다 열심히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발표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딸 지율이가 무대에서 소품인 요술봉을 보고 주저앉아 때리지 마세요,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집에 돌아와 미술 치료를 하던 지율이는 새빨간 배경에 여자를 때리는 남자의 모습이 담긴 그림을 그려 그 충격을 더했다.

 

자상한 남편에 똑똑한 딸까지. 완벽한 가정의 표본 같던 오유진 가족에게도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과연 이 가족이 숨기고 있던 비밀은 무엇일까. 오유진은 그 비밀을 숨기고 행복한 가족을 전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을까. 오유진의 죽음으로 이 가족의 비밀도 영원히 묻히게 되는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박효주가 모아 온 엄마들의 비밀, ‘판도라의 상자가 가져올 파장은?

 

오유진은 자신의 비밀은 꽁꽁 숨겨둔 채, 뒤로는 다른 사람의 비밀을 모았다. 판도라의 상자라고 이름 붙인 오유진의 USB 안에는 송정아(진서연 분), 김나영(차예련 분), 황지예(우정원 분) 등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엄마들의 비밀이 담겨 있었다. 심지어 오유진은 18년 만에 만난 장미호의 폴더까지 만들었다.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판도라의 상자 안에 넣었던 것. 그들의 비밀들을 열어보며 미소를 짓는 오유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판도라의 상자에 자신의 비밀이 있는 걸 알게 되면, 누구나 이를 없애고 싶을 것이다. 또한 이를 만든 오유진에게 심한 분노를 느끼는 것도 당연할 터. 적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자 만든 판도라의 상자이지만, 오히려 오유진을 향한 공격 욕구를 불러올 수도 있는 것. 이에 USB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오유진을 적으로 간주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판도라의 상자가 오유진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 상자 안 비밀들은 앞으로 전개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궁금해진다.

 

이처럼 살아있는 동안에도 감추는 게 많았던 오유진은, 죽음으로 가장 큰 미스터리를 세상에 던졌다. 앞으로 이 피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며 본격적으로 전개될 행복배틀의 이야기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1. 최고 시청률  죽은 박효주 앞으로 온 택배 발견한 이엘

 

10회 엔딩에서 오유진(박효주 분)의 집에 짐을 가지러 왔던 장미호(이엘 분)는 나가는 길에 의문의 택배를 발견했다. 피로 붉게 물들어 있는 택배의 수신인은 죽은 오유진. 그리고 택배 안에는 니 목숨값이야라는 쪽지와 함께 열쇠 하나가 들어있었다. 오유진의 죽음과 관련된 또 하나의 미스터리가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도 폭발하게 한 이 장면은 분당 시청률이 3.47%(닐슨)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2. 최고 조회 수  불륜녀 김희재와 함께 남편 김영훈 맞이한 차예련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클립 영상의 주인공은 남편 이태호(김영훈 분)에게 복수를 시작한 김나영(차예련 분)이었다. 10회 방송을 앞두고 선공개된 이태호의 퇴근 장면이 조회 수 11만 뷰(네이버캐스트, 6 30일 기준)를 넘기며 인기 영상 순위 2위까지 올랐다. 남편 이태호에게 반격을 시작한 김나영이 불륜녀 조아라에게 딸 아린이의 육아를 맡기게 되면서, 집에서 함께 나오는 아내와 불륜녀의 모습을 보고 당황하는 이태호의 표정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 것. 또한 조아라를 집으로 들인 김나영의 진짜 속셈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3. 최고 화제성  단독 대관한 아쿠아리움, 예약 오류에 화난 진서연

 

행복배틀 3회에서 송정아(진서연 분)는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 학부모, 아이들을 위해 아쿠아리움을 단독으로 대관했다. 그러나 아쿠아리움 직원의 실수로 예약이 중복되어 다른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쇼를 관람해야 했고,이에 분노한 송정아는 불같이 화를 낸다. 하지만 쇼를 보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더 중요했던 장미호는 그런 송정아를 제지하고 그녀가 모두를 이끌고 나가버린 후에도 지율, 하율과 남아 쇼를 관람한다. 이 장면은 SNS에서 아쿠아리움, 송정아, 장미호 중 누가 잘못한 것인지 설전을 불러일으키며 375만 뷰(유튜브, 6 30일 기준)를 기록, 큰 화제를 모았다.

 

#4. 김윤철 감독 선정 - 이엘 vs 박효주, 돈독했던 재혼 가정 자매를 갈라놓은 옥상 장면

 

디테일한 디렉팅과 감각적인 연출로 행복배틀의 강렬한 몰입도를 책임지고 있는 김윤철 감독은 6회 고등학생 장미호와 오유진의 옥상 갈등신을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한때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자매였던 두 사람이 왜 18년 동안이나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인지, 또 두 사람이 애증의 관계가 된 이유는 무엇인지 함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18년 전 장미호에 대한 거짓 고발문을 쓰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려던 오유진이, 18년 만의 재회 후 장미호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싸늘한 주검이 됐다. 과연 장미호가 오유진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 18년 동안 묵은 감정을 정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내가 박효주 찔렀다” 자백한 이규한, 그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강도준은 지금껏 사건 당시 오유진과 함께 있었던 유일한 인물이었다. 지금까지 강도준은 피살 사건이 스스로 자해하려던 오유진을 말리려다 생긴 사고라고 주장했으나, 지난주 방송된 12회 엔딩에서 변호사 이태호(김영훈 분)에게 “내가 오유진을 찔렀다”고 고백해 충격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사건 당일, 집 안에 숨어 있었던 의문의 인물과 꾸준히 문자를 주고 받으며 그날의 진실을 은폐하고 있는 강도준. 과연 그가 숨기고 있는 진실은 무엇일지, 그는 진짜 오유진을 살해한 범인인지 궁금해진다.

 

◆ 사채까지 쓴 은행원 우정원, 돈 문제와 박효주 사망의 상관관계는?

 

오유진 사망 당일 없어졌던 택배가 돌아온 날, 황지예가 그 아파트에 있었다는 것은 CCTV가 증명하는 사실이다. 비록 황지예는 그날 다른 일로 그곳에 방문했다고 변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있다. 지난 방송에서 황지예가 사채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평범한 직장인인 그녀가 어떻게 헤리니티 영어 유치원의 다른 엄마들과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수많은 범죄의 동기가 되곤 하는 돈. 과연 황지예의 돈 문제는 오유진의 사망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일까. 황지예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다.

 

◆ 박효주 이름만 들으면 과민 반응하는 이제연, 어떤 사연 있을까?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비춰졌던 정수빈. 하지만 그는 오유진의 이름만 들으면 소리를 지르는 등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처남 송정식(서벽준 분)에게 오유진과 관련된 협박을 당하면서도 아무런 반박을 하지 못하는데다 오유진의 생전 그녀와 자주 만났었고, 사망 당일의 행적이 미스터리하다는 점은 그를 용의선상에 올리기 충분하다. 심지어 8억여 원에 달하는 회사 돈에도 손을 댄 정수빈. 과연 그는 오유진과의 일을 이토록 필사적으로 숨기는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

 

◆ 이엘 관찰하는 의문의 소녀 서이라, 그녀의 정체는?

 

‘행복배틀’ 11, 12회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릴린'에 찾아온 장미호를 경찰로 오해하고 도망간 의문의 소녀가 그 주인공. 이후 소녀는 오유진의 아파트에서 만남을 갖고 있는 장미호와 심혜정(이상숙 분)을 남몰래 관찰하는 등 미스터리한 행적을 보였다.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 또 왜 장미호를 주목하고 관찰하는 것일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소녀의 등장이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고 있다.

 

◆ 진서연 병상에서 깨어난 강도준,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 (8)

 

, 회사, 헤리니티 엄마들 모임 등 모든 곳에서 대표 자리를 유지하다가 몰락하는 송정아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처절한 감정 연기로 풀어낸 진서연은 8회 도준(이규한 분)이 깨어나는 장면을 꼽으며 이후 또 다른 사실이 드러나며, 이야기의 새로운 시작이 되는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이야기했다.

 

◆ 차예련 불륜녀 조아라 손 안에 두는 김나영의 반격, 시원+긴장감 유발 (9)

 

남편만 바라보던 남편바라기에서 스스로 복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주체적인 인물로 성장한 김나영 역의 차예련은 나영이 불륜녀 아라(김희재 분)를 딸 아린이의 학습 도우미로 고용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하얀 꽃을 선물하며 오히려 그녀를 자기 손 안에 두려는 나영의 반격이 시원하기도 하고,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한 것 같다 각자 비밀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비밀이 드러난 후 수습을 하거나 모든 걸 놓아버리는 등 다양한 대처를 했는데, 역공이라는 통통 튀는 대처가 나영이스러웠던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 박효주 눈 뜨고 죽은 오유진,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아 (2)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그녀였던 오유진 역할을 맡은 박효주는 2회 엔딩을 장식하며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선사한 오유진의 사망 장면을 꼽았다. 그는 힘들게 찍어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눈도 감지 못한 채 베란다에 거꾸로 메달려 눈물을 흘리던 유진의 모습이 화면에서도 인상적이었다 촬영 당시 눈을 감을지, 뜰지 고민 많았는데 감독님의 의견으로 눈을 뜨고 촬영했다. 방송으로 확인하니 감독님 의견이 옳았다 싶었다고 명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 우정원 서로에게 마음 열어 가던 어린 장미호X오유진, 아름다운 면 (3, 6)

 

강도준이 오유진을 죽이는 것을 보고도 눈 감아준 공범 황지예 역의 우정원은 모든 갈등이 일어나기 전, 관계에 악의가 없었던 장미호와 오유진의 어린 시절을 인상 깊은 장면으로 선택했다. 그는 어린 유진이가 점수가 낮으면 엄마에게 혼나는 미호와 시험지를 바꿔주고, 나란히 앉아 밥을 먹기 편하게 미호가 유진이를 따라 왼손으로 밥을 먹기 시작하는 등 두 아이가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장면이 아름다웠다고 해당 장면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 칼 든 이규한에게 납치된 이엘,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지난 7 19일 방송된 행복배틀 15회에서는 강도준(이규한 분)이 장미호(이엘 분)를 납치하며 자신이 오유진을 죽였다는 증거가 담긴 USB까지 확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강도준. 과연 장미호는 그의 마수에서 무사히 벗어나 모둔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장미호의 안위와 강도준이 치를 죗값이 궁금해진다.

 

◆ 진서연X차예련X우정원, 행복배틀 벌이던 엄마들의 결말은?

 

치열한 행복배틀을 펼치던 엄마들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졌다. 송정아(진서연 분)의 회사는 남동생 송정식(서벽준 분)의 마약과 갑질로 인해 바닥을 쳤고, 김나영(차예련 분)은 습관처럼 불륜을 저지르던 남편과 이혼을 진행하고 있다. 강도준이 오유진을 찌르는 걸 보고도 신고를 하지 않고, 오히려 부동산 사기를 치고 한국을 뜰 생각을 하던 황지예(우정원 분)는 장미호에 의해 모든 계획이 막혀버렸다.

 

과연 송정아는 다시 회사를 일으킬 수 있을까. 김나영은 남편과 이혼에 성공하고 홀로 설 수 있을까. 또 황지예는 자신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어떤 처벌을 받게 될까. 엄마들이 맞이할 결말과, 이를 통해 전해질 진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일지 관심이 모인다.

 

◆ 살아남은 가족들, 박효주 죽음 어떻게 극복해갈까?

 

오유진은 죽고 없지만, 오유진의 가족들은 그녀의 빈 자리를 이겨내고 살아가야만 한다. 오유진이 죽는 그 순간까지 자신을 원망했다고 생각하는 장미호,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은 것도 모자라 엄마를 죽인 것이 바로 아빠라는 사실을 알게 될 지율(노하연 분), 하율(허율 분) 자매, 평생 자신을 버린 엄마를 원망하며 살아온 심주아(서이라 분)까지. 과연 이들은 각자의 상처를 어떻게 극복하고, 새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