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드라마] tvN '낮과밤' - 차곡차곡 빌드업한 스토리, 후반부 몰아친다
장르 : 드라마
시청등급 : 15세 이상
편성 : tvN 2020.11.30-2021.01.19 (16부작)
제작사 : 스튜디오드래곤, 김종학프로덕션, 스토리바인픽처스
제작 : 손기원, 김남표, 김재헌
연출 : 김정현, 이수현
PD : 오슬기, 성호경, 윤민지
극본 : 신유담
출연 : 남궁민, 김설현, 이청아, 윤선우, 김창완, 김원해, 윤경호, 이신영, 최진호, 김태우, 백지원, 최대철, 우현, 장혁진, 김기남, 안시하, 강래연, 정대로, 조경숙, 오한결, 권예은, 장선율
- 인물관계도 -
1회
방송 날짜 : (2020년 11월 30일)
시청률 : 4.7%

1회에서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희대의 연쇄 예고 살인이 발생하고 도정우(남궁민 분)과 공혜원(김설현 분)을 비롯한 ‘경찰청 특수팀’이 해당 사건 조사에 착수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를 자극했다. 이와 함께 28년전 처참하게 피로 물든 ‘하얀밤 마을’ 그리고 참사의 중심에 선 의문의 아이들이 조명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이날 도정우의 특수팀은 예고 살인 예고장을 시작으로 벌어지는 연쇄 살인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미 두 건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도정우-공혜원은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두 사람의 눈 앞에서 한 남자가 물에 뛰어들어 익사한 것. 앞선 사건들 역시 공통점이 있었다. 첫 번째 피살자는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려 추락사했고, 두 번째 피살자는 스스로 맹수 우리에 들어가 사냥개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사망에 이르렀다. 이처럼 살인이 예고됐고 이에 따라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타살의 혐의점은 없는 기묘한 사건이 이어지며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더욱이 1회 말미, 네 번째 희생자가 발생해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도정우는 암호문으로 이루어진 예고장을 해석해 다음 사건의 장소와 시간을 특정해 현장으로 향했다. 같은 시각 제이미(이청아 분)는 대낮에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네 번째 희생자 최용석(주석태 분)을 발견하고 그를 쫓았다. 곧이어 도주하던 최용석이 통제된 철로에 무단 침입, 도정우-공혜원-제이미의 눈 앞에서 보란 듯이 기차에 치여 사망하는 충격적인 광경과 함께 극이 종료돼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자살로 밖에 설명할 수 없는 사망자들이 정말로 살해된 것인지, 이들의 죽음은 어떻게 예고된 것인지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한껏 치솟는다.
무엇보다 ‘믿보배’ 남궁민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비주얼부터 말투, 분위기, 작은 제스처 하나하나 베일에 가려진 특수팀 팀장 도정우 그 자체였다. 남궁민은 특수팀을 진두지휘하는 능청스러운 팀장의 모습에서 때때로 눈빛이 순간적으로 돌변하는 미스터리한 면모로 뿜어내며 도정우 캐릭터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특히 남몰래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비밀 가득한 면모로 베일에 가려진 그의 캐릭터에 관심을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김설현과 이청아의 열연 또한 빛났다. 생애 첫 경찰 역할에 도전한 김설현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와일드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을 뿐만 아니라 남궁민과 인상적인 선후배 케미를 선보였다. 이청아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대체불가의 아우라와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특히 엔딩에서 남궁민이 이청아를 묘한 눈빛으로 응시하는 모습이 담겨, 예고 살인을 시작으로 얽히고 설킨 남궁민과 이청아의 관계도 궁금증을 높였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와 이를 완벽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 뿐만 아니라, 속도감 높은 전개와 스펙터클한 영상 역시 압권이었다. 또한 단순히 하나의 사건을 수사하는 일반적인 수사물에서 벗어나 모든 상황과 인물이 의심스러운 복합적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을 추리극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만들었다.
2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1일)
시청률 : 4.5%

도정우, 공혜원(김설현 분)을 비롯한 특수팀은 연쇄 예고 살인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사망자들이 스스로 물에 빠지고, 건물에서 투신,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지는 등 자살이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상황. 하지만 도정우는 사망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빌어 이들의 죽음을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사망자 모두 사망 직전 반사신경이 작동하지 않았고,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있으나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았으며, 다들 잠에 취한 듯 몽롱한 상태였던 것. 이에 의문으로 가득한 예고 살인의 전말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 가운데 FBI 출신 파견 수사관 제이미(이청아 분)가 특수팀에 합류해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도정우는 제이미를 과거에서부터 알고 있는 듯한 묘한 분위기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이미는 “우리 전에 본적 있어요?”라고 물었지만, 도정우는 은근슬쩍 대답을 피하며 여지를 남겼다. 앞서 도정우는 직접 그린 초상화 속 여자를 찾고 있던 바. 초상화 속 인물이 제이미인 것인지 나아가 도정우가 그를 찾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도정우가 범인으로 지목되는 반전이 펼쳐져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제이미는 도정우가 네 번째 사망자 최용석(주석태 분)의 사망 당일의 행적을 꿰고 있음을 깨닫고 의문을 품었다. 범인 외는 알 수 없는 상세 정보까지 알고 있었던 것. 같은 시각 기자 이지욱(윤경호 분)이 모든 사망자들이 드나들었던 건물에 도정우가 출입한 증거를 발견하며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과연 도정우가 정말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의 진범일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폭등한다.
3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7일)
시청률 : 4.0%

이날 28년 전 벌어진 하얀밤 마을 참사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연쇄 예고 살인의 연관성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금까지 총 4명의 예고 살인 피해자가 나온 상황에서 또 다시 다섯 번째 예고 살인 피해자가 지목됐다. 그는 바로 과거 하얀밤 마을의 지도자였던 손민호(최진호 분). 하얀밤 마을은 고아들의 정신적 육체적 결핍을 채우고자 설립된 자선 마을이었다. 그러나 28년 전 벌어진 하얀밤 마을 집단 사망 사건으로 인해 마을이 한순간에 몰락했고, 관련한 단체와 인물 모두 종적을 감춰버리면서 사건은 베일에 가려졌다. 하지만 예고 살인으로 인해 하얀밤 마을 참사가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됐고, 더욱이 손민호가 연쇄 예고 살인을 해결하기 위해 제이미(이청아 분)를 국내에 오게 한 고위층 중의 한 명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졌다. 이에 연쇄 예고 살인이 하얀밤 마을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한편 도정우(남궁민 분)와 제이미는 서로를 의심하고 의식하며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특히 제이미는 증거물 중 지문 암호가 걸린 노트북에 도정우의 손가락을 조회해보도록 일부러 유도하는가 하면, 그를 향한 의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긴장감을 형성했다. 그런 제이미에게 도정우는 되레 특수팀에 합류한 이유가 무엇인지 되물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또한 제이미와 문재웅(윤선우 분) 사이에도 연관이 있음이 유추돼 몰입도를 높였다. 우연치 않게 제이미와 문재웅은 계속 마주쳤고, 서로 결벽증과 강박증에 시달리는 공통점을 지녔으며 묘하게 닮은 분위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앞서 도정우가 제이미와 닮은 초상화 속 여자를 찾았던데 이어 이번에는 문재웅의 인상착의를 연상케 하는 남자를 찾기 시작, 도정우가 찾는 사람이 제이미와 문재웅인지, 나아가 두 사람을 찾는다면 어떤 이유인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게 했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도정우가 제이미에게 ‘하얀밤 마을’ 출신임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경악케 했다. 더욱이 제이미가 하얀밤 마을이라는 존재에 격하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처럼 ‘낮과 밤’은 28년 전 벌어진 하얀밤 마을 참사와 현재 일어난 예고 살인 사이에 얽히고 설킨 관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며 압도적인 흡입력을 선사하고 있다.
4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8일)
시청률 : 4.3%

제이미는 도정우에게 자신 또한 하얀밤 마을 출신임을 고백했다. 제이미는 과거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었고 불현듯 떠오르는 끔찍한 기억으로 괴로워하고 있었다. 나아가 제이미는 기억 속 괴물의 존재에 의문을 품고, 하얀밤 마을 참사를 겪은 아이가 위험한 인물로 성장했을 것이라고 예감해 그를 쫓고 있었다. 그렇기에 제이미는 더욱 도정우를 의심하고 파고 들었다.
하지만 이내 또 다른 가능성이 제기돼 충격을 선사했다. 제이미는 모든 상황을 한 발 앞서 파악하는 도정우를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었지만, 도정우 또한 상황을 미리 꿰뚫고 예측하는 제이미를 의심하고 있었던 것. 특히 “살아남은 아이가 살인 충동을 견디지 못해서 사건을 벌이기 시작”했을 수 있다는 제이미의 가정에 도정우는 “그 아이가 납니까. 박사님입니까?”라고 되물어 제이미의 혼란을 가중시켰다. 제이미는 도정우가 범일일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녀 또한 하얀밤 마을 출신이고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만큼 자신의 정체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던 것. 더욱이 제이미는 앞서 하얀밤 마을 참사에서 이 모든 일을 자신이 벌였다는 어린 아이의 말을 모두 기억해내 베일에 가려진 그의 기억 속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어딘가 위태롭고 아슬아슬해 보이는 도정우의 모습이 비춰져 소름을 유발했다. 도정우는 제이미가 하얀밤 마을 출신이며, 자신을 살려준 ‘괴물’의 존재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사실에 격하게 동요했다. 화장실에서 홀로 얼굴 전체에 핏대를 가득 세운 채 고통인지 분노인지 알 수 없는 격앙된 모습을 보여 충격을 자아냈다. 이에 과연 예고 살인을 벌이고 모든 판을 짠 이가 도정우일지, 제이미일지 혹은 또 다른 제 3자일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다섯 번째 예고 살인이 벌어져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특수팀은 다섯 번째 예고 살인의 피해자가 손민호(최진호 분)임을 알고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해 움직였다. 하지만 상부로 저지로 손민호와 밀접 접촉조차 허락되지 않았고 이후 살인 예고장의 내용처럼 화재 사건이 벌어졌다. 현장 주변을 수색하던 공혜원(김설현 분)이 화재 폭발에 정신을 잃었고, 같은 시각 현장에 도착한 도정우는 불길로 뛰어 들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공혜원을 찾으라는 도정우의 말에 주변을 수색하던 제이미가 기자 이지욱(윤경호 분)의 정보원에게 납치돼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이지욱의 정보원은 앞서 초상화 속 여자를 찾아달라는 도정우의 이중 정보원이었기도 했던 바. 제이미의 납치를 사주한 이가 누구이며, 어떤 이유인건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더욱이 같은 시각 손민호의 집이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완전히 붕괴돼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건물에 매몰된 도정우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5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14일)
시청률 : 3.9%

도정우는 화재 속에서 손민호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저택 내부에 위치한 비밀 금고에 몸을 숨겼고, 가정용 과산화수소에 자신의 피를 섞어 산소를 만들어내 인명을 구조한 것. 경찰 내부에서는 도정우의 이 같은 행위를 영웅화해 방패막이로 삼은 뒤 손민호에게 쏠리는 언론의 관심을 돌리려 했다. 또한 손민호는 자신의 과거 이미지 세탁을 위해 이지욱 기자(윤경호 분)와 함께 여론을 조작하려는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다섯번째 예고 살인의 피해자가 손민호가 아닌 남우천(이주원 분)이었음이 밝혀지고, 남우천이 끝내 전신 화상으로 사망하며 사건이 일단락 됐다. 그러나 곧이어 손민호가 의문의 피습을 당해 그를 노리고 있는자가 있는 것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제이미(이청아 분)가 과거 해리성인격장애 즉 다중인격으로 치료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지욱 기자는 이를 근거로 제이미가 범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특수팀을 교묘하게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공혜원(김설현 분)은 도정우를 향한 믿음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향후 그려질 이들의 관계에 관심을 모았다. 한편 같은 시각 괴한에게 납치를 당한 제이미는 의문의 뇌수술을 받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제이미는 과거 하얀밤 마을에서 자신이 ‘괴물’이라고 불렸던 것을 기억해 내, 28년 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모든 것이 도정우의 빅픽쳐였음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뇌수술 후 극적으로 탈출한 제이미는 도정우가 화재가 난 손민호의 저택에 뛰어들기 직전 시계를 보면서 들어갈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는 점과 가사도우미도 알지 못했던 저택의 내부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 나아가 도정우가 단 한번도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부정한 적이 없었다는 점을 깨닫는다. 모든 것이 눈속임이었고, 철저한 계산에 의한 움직임이었던 것.
특히 극 말미 도정우가 섬뜩한 이면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일련의 사건들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손민호는 도정우만이 자신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허락했지만 저택에 들어선 도정우는 태도를 돌변했다. 특히 이후 도정우가 누군가를 참혹하게 공격하는 모습이 엔딩에 담겨 안방극장을 충격에 몰아넣었다. 피로 얼굴진 얼굴과 살기 띤 미소, 그리고 극악무도한 눈빛으로 일순간 살인자로 돌변한 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에 도정우가 손민호를 살해하는 것인지, 어떤 이유로 이토록 잔혹한 판을 짠 것인지 믿을 수 없는 그의 충격적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6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15일)
시청률 : 4.4%

도정우는 손민호(최진호 분)를 공격하다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도정우의 자백으로 드러난 하얀밤 마을의 실체는 충격 그 이상이었다. 도정우는 자신이 하얀밤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겉으로는 자선 단체처럼 보였던 마을의 실상은 커다란 하나의 실험실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곳에서 아이들이 인체실험을 당했고 실험의 후유증으로 수많은 아이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자신 또한 인체실험을 당한 아이 중 하나라고 고백했다. 실험의 결과로 남다른 지능을 갖게 됐고 이에 자각몽을 이용해 예고 살인을 벌였다는 사실까지 밝히며 연쇄 예고 살인사건의 전말을 자백했다.
하지만 공혜원(김설현 분)은 의문을 품었다. 자백 과정에서 도정우가 하얀밤 마을의 실체를 알리자, 더 이상의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꺼려한 경찰 수뇌부는 특수팀이 수사에서 손을 떼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경찰의 수사권을 모두 검찰에 넘겼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공혜원은 도정우를 향한 믿음을 버리지 않고 그가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런가 하면 제이미의 뇌수술 역시 도정우가 벌인 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얀밤 마을에서 살아남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뇌질환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같은 후유증이 발견된 바, 도정우가 제이미의 뇌병변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납치했던 것. 제이미는 뇌수술 이후 과거의 혼란스러운 기억이 더욱 선명해지고 있었고, 하얀밤 마을 참사를 일으킨 주범이 자신일 수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했다. 이에 구치소에 도정우를 찾아간 제이미는 참사의 진실을 물었으나 도정우는 뭔가를 숨기는 듯한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공혜원의 아버지 공일도(김창완 분)가 현재까지도 인체실험을 이어가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공일도가 비밀리에 들어선 연구소 내부에 누워있는 아이들이 포착된 것.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백야재단과 비밀 연구소 사이 모종의 관계도 드러났다. 더욱이 도정우는 백야재단의 뒤를 캐려하고 반대로 재단은 도정우를 손에 넣으려는 의도를 내비쳐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그런 가운데 엔딩에서 또 한번 쇼킹한 전개가 펼쳐졌다. 검찰의 조사를 받기 위해 송치된 도정우가 돌연 쓰러졌고, 뇌동맥박리가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시한부였음이 드러난 것. 이로 인해 구속 집행 정지됐고 도정우는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특히 “아직 그 어떤 것도 끝나지 않았다”는 제이미의 내레이션 위로 의미심장하게 눈을 번쩍 뜨는 도정우의 모습이 비춰지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이에 도정우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그가 설계한 판이 어디까지일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증폭된다.
7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1일)
시청률 : 3.5%

시한부 판정을 받고 구속집행정지 처분으로 병원에 입원한 도정우는 병실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괴한들은 백야재단의 실세인 오정환(김태우 분)이 보낸 이들로, 도정우는 공혜원(김설현 분)의 도움으로 현장을 탈주 할 수 있었다. 이후 공혜원은 의문투성이인 도정우를 데리고 경찰청으로 향하고 도정우 역시 순순히 동행했다. 그러나 경찰청에 들어선 도정우는 또 다시 도주를 시도했다. 사실 도정우가 공혜원을 얌전히 따라온 이유는 경찰청에 보관되어 있는 자신의 물건들을 찾아가기 위함이었던 것. 이후 도정우는 그의 소지품 중 하얀밤 마을과 관련된 모든 정보가 담긴 안경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후 도정우는 경찰청을 빠져나가려던 찰나 백야재단이 심어놓은 경찰청 소속 첩자로부터 피습을 당하고 말았다. 도정우는 때마침 나타난 공혜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지만, 깊은 상처를 입고 힘겹게 도주해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과거 도정우가 하얀밤 마을에서 불법 인체실험을 당했던 생존자들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공식적으로 남아있는 기록 중 생존자는 단 두 사람뿐이었다. 도정우는 이들을 찾았지만 이미 한 명은 재단의 추격을 피하던 중 사망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종적을 감춘 뒤였다. 이후 백야재단 오정환의 수하인 김민재(유하준 분)가 생존자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과연 도정우가 제이미(이청아 분)처럼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이들을 찾은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처럼 도정우가 백야재단을 피해 필사의 도주를 벌이는 중 여섯번째 연쇄 살인이 벌어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이지욱 기자 앞에 발신불명의 USB가 연이어 도착해 의문의 증폭시켰다. 첫 번째 USB 속 영상에는 남우천(이주원 분)이 손민호(최진호 분)의 저택에 화재를 지른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이는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의 다섯번째 타깃이 사실 손민호가 아닌 남우천이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었다. 이어진 두 번째 USB에는 새로운 희생자의 영상이 담겨있었고 이는 앞서 벌어진 다섯 건의 예고 살인들처럼 자살로 위장된 동일 수법으로 보였다. 이에 도정우가 또 다른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인지 혹은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한 것인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8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2일)
시청률 : 4.1%

도정우의 도주와 잠적으로 특수팀은 해체 위기에 놓였다. 그런 가운데 공혜원과 제이미는 각각 하얀밤 마을과 예고 살인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움직였다. 제이미는 도정우가 손민호(최진호 분)를 습격한 이유가 살해 목적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아내기 위함이라고 추측하고 즉각 손민호를 찾아갔다. 제이미는 자신 역시 하얀밤 마을 출신이라고 밝히며 손민호의 공포심을 자극했고, 이를 통해 하얀밤 마을 참사의 비밀과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밀 연구소의 존재에 대해 알아냈다. 나아가 제이미는 도정우와 자신을 제외하고 ‘세 번째 아이’가 범인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그를 찾기 위한 수사를 시작해 흥미를 치솟게 했다. 과연 세 번째 아이가 누구인지, 그가 진범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공혜원은 도정우가 찾고 있는 진실을 찾아내려 했다. 이 과정에서 공혜원은 이지욱(윤경호 분) 기자에게 새로운 사건 영상이 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그러나 해당 영상은 앞선 예고 살인 사건들과 달리 예고장이 없었다. 이에 공혜원은 애초에 예고장을 보낸 이와 진짜 살인범이 별개의 인물이며, 예고장을 보내온 이가 도정우라는 사실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처럼 도정우가 아닌 제 3의 인물이 진범일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의문의 남자가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그는 평소 문재웅(윤선우 분)을 학대해온 장용식(장혁진 분)조차 공포에 떨게 할 만큼 섬뜩한 존재감으로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 그의 정체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과거 하얀밤 마을에서 벌어진 인체실험의 목적이 공개돼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영원한 삶을 얻기 위한 인간의 탐욕적인 실험이었던 것. 이 같은 비인간적인 실험이 계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정우는 백야재단이 운영하는 ‘백야 바이오테크’의 공일도(김창완 분)를 찾아갔다. 도정우는 공일도를 흉기로 위협해 비밀 연구소와 백야재단의 주인인 지형근의 위치를 물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더욱이 같은 시각, 공혜원이 아버지 공일도를 만나기 위해 연구소에 들어서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에 공혜원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려는 도정우의 충격적인 모습, 그리고 믿어왔던 아버지의 추악한 이면을 맞닥뜨리게 될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9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8일)
시청률 : 4.1%

이날 방송에서는 문재웅이 다중인격 연쇄 살인마라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문재웅이 도정우, 제이미(이청아 분)와 함께 하얀밤 마을을 붕괴시킨 세 번째 아이였으며, 마을을 빠져나간 후부터 끔찍한 살인을 벌여왔음이 드러나 모두를 경악케 했다. “죽을까봐 떠는 것보다는 먼저 죽이게 낫지 않아?”라고 되묻는 어린 문재웅의 모습이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더해 “걔네들도 나만 두고 둘이 가버렸어. 다 죽일꺼야”라고 되뇌이는 문재웅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섬뜩하게 만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도정우, 제미이, 문재웅 사이에 또 어떤 과거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도정우-공혜원이 백야재단과 불법 인체 실험의 전말에 성큼 다가서 눈길을 끌었다. 먼저 공혜원은 아버지 공일도의 추악한 실체를 확인했다. 하얀밤 마을의 실체를 담은 증거 영상을 보고 아버지가 불법인체실험의 주역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이에 그동안 믿어온 아버지의 비인간적인 민낯을 확인한 공혜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높아진다.
한편 도정우는 본격적인 비밀 연구소 찾기에 나섰다. 도정우는 백야재단과 연관된 복지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입양을 명목으로 아이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더욱이 복지원에서 입양된 아이와 공일도 연구소에서 본 아이의 명단이 일치함을 확인한 도정우는 백야재단과 비밀 연구소, 복지원 사이에 커넥션이 있음을 확인해 긴장감을 치솟게 했다. 이에 향후 도정우가 비밀 연구소를 찾아 또 다른 희생을 막을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관심이 한껏 고조된다.
10회
방송 날짜 : (2020년 12월 29일)
시청률 : 4.4%

이날 문재웅이 핏빛 복수의 시동을 걸어 섬뜩한 공포를 유발했다. 두 인격 중 연쇄살인을 저지른 악의 인격이 문재웅을 지배하기 시작하고, 이 인격이 도정우와 제이미에게 깊은 원한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세 번째 아이’ 문재웅이 도정우-제이미에게 품은 분노의 정체가 무엇일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하얀밤 마을 참사의 날’의 진실에 궁금증이 모였다.
한편 제이미는 문재웅이 ‘세번째 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백야재단과 예고 살인 사망자 사이의 연결고리를 추적하던 제이미는 사망자 모두가 같은 시계를 차고 있음을 파악하고 사건 관련자 중 같은 시계를 착용했던 이태수(신재휘 분)를 찾아갔다. 그러나 같은 시각 이태수는 문재웅에 의해 살해됐고, 현장을 빠져나가던 문재웅의 모습을 제이미가 발견했다. 제이미는 자신이 알고 지내던 것과는 너무도 다른 문재웅의 모습, 그리고 그간 문재웅과 나누었던 대화를 돌이켜보며 그가 ‘세 번째 아이’였음을 깨닫고 경악했다. 이후 제이미는 탐문을 위해 ‘하얀밤 마을’에 직접 찾아가, 향후 전개에 관심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도정우는 비밀 연구소의 위치를 찾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했다. 먼저 도정우는 이택조(백지원 분)에게 거금을 건네며 경찰이 복지원들을 감시해 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 또한 백야재단의 움직임을 컨트롤하기 위한 도정우의 설계였다. 그는 이택조에게 일부러 ‘서울 한강 복지원’을 누락시킨 리스트를 건넸는데, 이는 백야재단이 경찰의 감시를 피해 해당 복지원에서만 아이들을 수급하도록 손쓴 것이었다. 도정우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후 의문의 차량이 복지원에서 아이들을 빼돌렸고 도정우가 본격적인 추적을 시작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극 말미에는 도정우가 복지원 아이들을 태운 차량을 뒤쫓는 가운데 공혜원이 비밀연구소로 향하는 아버지 공일도의 뒤를 밟으며, 두 사람이 같은 목표를 추적하기 시작해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이때 백야재단에서 보낸 트럭이 도정우가 탄 차량을 들이받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고를 목격한 공혜원이 도정우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괴한들과 홀로 맞서며 위기감이 극으로 치달은 순간, 도정우가 트럭을 밀어내고 일어서 또 한번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이에 도정우와 공혜원이 벼랑 끝 위기를 극복하고, 끝내 비밀 연구소를 찾아낼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기대감이 치솟는다.
11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4일)
시청률 : 4.8%

도정우를 향한 백야재단의 위협은 끊임없이 이어졌다. 도정우는 공일도(김창완 분)와 보육원에서 빼돌린 아이들을 태운 차를 뒤쫓던 중 재단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 이후 도정우는 공혜원(김설현 분)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현장을 빠져나와 부검의 민유라(강래연 분)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경찰 조직 역시 백야재단의 손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이에 다시 혼자의 몸으로 거대한 백야재단과 싸우게 된 도정우는 비밀연구소의 위치를 알아낼 또 다른 루트로써 오정환(김태우 분)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 과정에서 공권력에 대한 깊은 회의감을 느낀 공혜원은 경찰을 사직하고 아버지 공일도를 찾아가 모든 죄를 자백할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공일도는 “난 잘못된 일은 하지 않았다”며 공혜원을 매정하게 뿌리쳤다. 자신이 알고 있던 아버지의 이면을 확인하고 충격에 빠진 공혜원이 향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28년 전 하얀밤 마을에서 인체실험을 주도한 조현희(안시하 분)가 모습을 드러내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그는 노화가 진행되지 않은 채 과거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고, 나아가 28년전 그랬던 것처럼 다정한 얼굴 뒤로 끔찍한 인체실험을 주도하고 있었다. 이에 106세의 나이에도 건재하다던 백야재단의 주인 지형근이 조현희인 것인지 그의 정체에 궁금증을 치솟게 한다.
문재웅은 더욱 대범하게 백야재단을 향한 복수를 이어갔다. 특히 오정환의 아들 오경민(신이안 분)을 다음 살인 타깃으로 삼아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후 문재웅은 자각몽을 이용해 오경민을 죽음에 몰아넣기 위한 밑작업을 시작해 섬뜩한 공포를 자아냈다. 더욱이 문재웅은 도정우에게 다가가기 위한 수단으로 오경민을 이용했다. 도정우가 앞선 살인사건들의 예고장을 보냈다는 사실을 안 문재웅이 도정우를 흉내내 새로운 살인예고장을 작성해 언론에 제보한 것. 특히 엔딩에서, 방송을 통해 예고 살인을 확인한 도정우와 마치 그를 기다리고 있다는 듯 섬뜩한 미소를 짓는 문재웅이 교차 편집되면서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했다.
12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5일)
시청률 : 4.6%

도정우는 방송을 통해 새로운 예고장을 접한 뒤 ‘세 번째 아이’가 노리는 타깃이 오정환(김태우 분)의 아들인 오경민(신이안 분)임을 파악했다. 또한 특수팀 장지완(이신영 분)-윤석필(최대철 분)을 통해 인근 CCTV를 확보해 예상 범행장소를 특정하는데 성공했다.
같은 시각, 장용식(장혁진 분)과 손민호(최진호 분)는 ‘예고 살인’을 이용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살인을 막기 위해 범행 장소에 나타날 도정우, 그리고 그런 도정우를 잡기 위해 같은 곳에 모습을 드러낼 문재웅을 일거에 제거하려 한 것. 그러나 이는 판단 미스였다. 애초에 문재웅의 목적은 도정우의 시선을 예고 살인 쪽으로 돌린 뒤 제이미를 살해하는 데 있었고, 이를 간파한 도정우는 범행현장에 자기 대신 특수팀원들을 보냈다. 또한 공혜원(김설현 분)을 비롯한 특수팀이 오경민의 신변을 확보함으로써, 도정우가 오정환에게 접근할 구실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제이미는 이지욱(윤경호 분)과 함께 ‘하얀밤 마을’에 입성, 마을 곳곳을 탐문했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기억들을 떠올렸다. 탐문을 마치고 마을을 떠나려던 두 사람은 배가 떠나버리는 바람에 텅빈 마을에 발이 묶여버렸다. 하지만 마을에는 제이미의 목숨을 노리는 문재웅이 함께였다.
제이미 앞에서 정체를 드러낸 문재웅은 모든 원한을 쏟아내며 목숨을 위협했다. 참사 당일, 자신만 두고 함께 떠난 도정우와 제이미를 향한 원망 그리고 자신을 학대한 어른들을 향한 섬뜩한 분노를 뿜어내 안타까움과 공포를 동시에 유발했다. 더욱이 문재웅은 “죽기 전에 잃어버린 기억은 되찾고 죽어야지”라며 제이미에게 약을 먹였고 제이미가 참사의 충격적인 전말을 모두 기억해냈다. 28년 전 어린 도정우가 마을 사람들이 함께 먹는 음식에 약을 탔고, 이로 인해 사람들이 서로를 죽이고 자해하는 ‘하얀밤 마을 참사’가 벌어지게 된 것.
무엇보다 문재웅이 제이미를 살해하려는 순간, 도정우가 등장해 긴장감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너였구나. 드디어 찾았네. 보고 싶었어”라며 섬뜩하게 미소 짓는 도정우와 분노에 얼굴이 일그러진 문재웅이 팽팽히 맞부딪히며 온몸에 소름을 자아냈다. 이로써 28년 전 비극이 일어났던 ‘하얀밤 마을 참사’에서 살아남아 다시금 마주한 ‘세 아이’ 도정우-제이미-문재웅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며, 휘몰아치는 반전 속에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낮과 밤’의 전개에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다.
13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1일)
시청률 : 4.8%

‘하얀밤 마을’에서 문재웅(윤선우 분)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놓였던 제이미(이청아 분)는 도정우의 도움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이 과정에서 제이미는 과거 잃어버렸던 기억을 모두 되찾았고, 그가 도정우와 쌍둥이 남매사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더욱이 도정우가 28년 전 ‘하얀밤 마을’ 사람들의 집단 자각몽을 일으킨 진짜 이유가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어린 도정우는 권력의 힘에 억눌린 마을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불법인체실험을 묵인, 동조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면 내제된 선의가 발동해 아이들을 구해주리라고 믿었다. 하지만 도정우의 생각과는 달리 자각몽에 빠진 어른들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분노와 증오, 원한들이 터져나왔고 서로를 살해하는 끔찍한 ‘하얀밤 마을 참사’로 번지게 된 것이었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제이미는 미국의 가족한테 돌아가라고 말하는 도정우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의 곁에서 함께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향후 도정우와 제이미가 백야재단의 실체를 밝히고 참사의 아픔을 모두 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공혜원이 도정우의 편에 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공혜원은 아버지 공일도(김창완 분)의 실체, 하얀밤 마을과 백야재단이 이루려는 불멸의 삶 그리고 이를 위해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됐음을 알고 경악했다. 공혜원은 “잘못된 일은 바로 잡아야죠”라며 굳은 심지를 드러내 향후 그의 활약에 관심을 높였다.
이후 도정우와 공혜원은 비밀연구소를 찾기 위해 ‘백야재단’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앞서 도정우가 공일도를 미행한 사실이 발각되면서 재단은 경계를 더욱 강화했다. 이에 도정우는 공일도를 뒤쫓았던 행로를 토대로 연구소의 대략적 위치를 파악하고, 연구소를 운영하기 위해 비상 발전기를 설치했을 것으로 추측해 일대의 정전을 일으켜 관련 장소를 하나하나 조사하며 재단을 압박했다. 이 과정에서 도정우는 추모공원으로 위장한 비밀연구소에 방문하는 등 점차 백야재단의 실체에 다가서며 짜릿한 긴장감을 일으켰다.
동시에 도정우는 오정환(김태우 분)의 아들 오경민(신이안 분)을 인질로 비밀연구소의 위치를 알아내려는 플랜까지 실행해 몰입도를 높였다. 오경민과 비밀연구소 위치를 맞교환하려한 것. 약속된 장소에 나타난 오정환은 도정우에게 비밀연구소의 위치를 알려주려는 듯 순순히 차를 몰았다. 하지만 곧이어 오정환이 야비한 본색을 드러내며 판세가 뒤집어졌다. 도정우 몰래 공혜원을 납치해 인질로 세운 것. 이후 공혜원과 오경민을 사이에 두고 팽팽한 대치를 벌인 도정우와 오정환, 특히 공혜원을 보고 격하게 동요하는 도정우가 엔딩에 담기며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이에 도정우가 공혜원을 구하고 비밀연구소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14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2일)
시청률 : 5.0%

오정환(김태우 분)에게 아들 오경민(신이안 분)을 돌려주는 대가로 비밀연구소의 위치를 알아내려 했던 도정우는 공혜원(김설현 분)을 인질로 삼은 오정환의 계략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사실 오정환은 표면적으로 공혜원과 오경민의 맞교환을 원했으나 진짜 속셈은 도정우를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미리 오정환의 속내를 간파하고 있었던 도정우는 정순구(우현 분)를 저격수로 배치해뒀고, 그의 엄호 속에 공혜원을 무사히 구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오정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미리 공혜원의 몸에 위치추척기를 달아놓았던 것. 이에 도정우의 아지트가 군병력에 의해 습격당하고, 구사일생한 도정우와 공혜원은 임시 거처를 마련한다. 이때 도정우가 찾아간 곳이 이택조(백지원 분)의 집이라는 점이 흥미를 높였다. 이택조는 백야재단 관련자인 손민호(최진호 분)와 내통해온 인물이기 때문.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배신을 서슴지 않는 이택조의 성향을 이용한 도정우의 역발상이 돋보인 대목이었다.
한편 문재웅(윤선우 분)은 배신과 반전이 뒤엉킨 살인을 벌여 소름을 유발했다. 문재웅은 장용식(장혁진 분)이 손민호와 내통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배신감에 폭주를 시작한 문재웅은 장용식에게 손민호를 살해할 것이니 MODU로 손민호를 불러내라고 명령했다. 장용식은 이를 손민호에게 보고했고 손민호는 스스로 미끼가 되어 문재웅을 생포하려는 계획을 꾸민다. 하지만 문재웅의 진짜 타깃은 장용식이었다. 문재웅은 손민호에게 경찰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장용식을 처참히 살해하지만 또 한번 장용식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장용식이 손민호 뿐만 아니라 오정환과도 비밀리에 내통해왔던 것. 이에 문재웅이 오정환에게 납치돼 긴장감이 솟구쳤다.
같은 시각 도정우는 추모공원으로 위장한 비밀연구소의 위치를 찾아냈다. 하지만 그가 도착했을 때 이미 백야재단은 비밀연구소를 이전한 뒤였다. 이때 도정우 앞에 김민재(유하준 분)가 나타나 또 다른 변수를 예고했다. 김민재는 도정우의 편에 서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오정환이 문재웅을 납치했다는 사실과 장소를 알려줬다. 이에 도정우는 김민재를 믿고 문재웅이 납치된 곳으로 향했지만 이 또한 백야재단의 덫이었다.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과거 실험체들의 혈청이 필요해지자, 도정우-문재웅 모두를 생포하려고 함정을 판 것. 이에 도정우가 김민재에 의해 마취총을 맞고 쓰러지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도정우의 뇌병변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그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암시해 그가 백야재단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관심을 높였다. 또한 조현희(안시하 분)가 28년만에 도정우 앞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조현희는 도정우를 향해 “오랜만이네 내 아들”이라고 인사하며 소름끼치는 미소를 지어보여 이들의 진짜 관계에 궁금증을 높였다.
15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8일)
시청률 : 5.4%

백야재단의 덫에 빠져 생포될 위기에 놓였던 도정우는 황병철(김원해 분)이 경찰 인력을 이끌고 현장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사실 황병철의 도움 역시 도정우가 미리 설계 해놓은 안전장치였다. 경찰의 갑작스러운 진입에 오정환(김태우 분)과 조현희(안시하 분)는 황급히 현장을 빠져나갈 수 밖에 없었고, 도정우는 문재웅(윤선우 분)을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이후 도정우와 제이미(이청아 분), 문재웅은 과거의 모든 오해를 풀게 됐다. 인체실험의 부작용인 해리성인격장애를 치료하는 약물을 투여받은 문재웅은 주인격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도정우는 문재웅에게 “그날 이후로 평생 하얀밤 마을을 그렇게 만든 것에 대해서, 그리고 널 거기 혼자 남겨둔 거에 대해서 속죄하며 살아왔어. 널 이렇게 살게 해서 미안하다”고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에 문재웅의 눈빛이 흔들려, 백야재단과 도정우-제이미를 향한 깊은 원한을 품어온 그가 어떤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조현희가 도정우와 제이미를 임신한 상태에서 스스로 임상실험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어린시절 도정우가 만든 불사의 공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도정우의 혈청으로 만든 약을 직접 자신에게 투여했고 이로 인해 영원한 삶과 젊음을 얻게 된 사실도 밝혀져 충격을 배가시켰다.
한편 도정우와 백야재단에게 남은 시간이 빠르게 고갈되기 시작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도정우는 코피를 철철 쏟으며 뇌병변의 상태가 악화되고 있음을 암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백야재단은 실험에 쓰일 혈청이 바닥을 보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도정우와 백야재단, 양쪽 모두가 애가 타는 상황에서 백야재단이 그토록 갈망하던 도정우의 공식을 얻어내 탄식을 자아냈다. 공일도가 도정우의 공식이 담긴 VR안경을 손에 넣은 것.
도정우의 공식을 기반으로 공일도는 드디어 불사의 약을 제조했지만 부족한 혈청의 양 탓에 단 1회분량 밖에 얻지 못했다. 아직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만큼 임상실험이 필요한 상황. 오정환은 손민호(최진호 분)를 비밀연구소로 유인 그를 실험대상으로 삼는 비열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오정환은 고갈된 혈청을 얻기 위해, 하얀밤 마을 출신이자 자신의 수하인 김민재(유하준 분)를 다시 실험체로 이용하려는 추악한 행보를 보여 공분을 자아냈다.
오정환이 폭주를 이어가던 중 도정우가 오정환 앞에 나타나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끝내 김민재를 설득해낸 도정우가 미리 그의 휴대폰에 위치추적기를 설치해둔 것. 더욱이 엔딩에서 도정우가 오정환을 백야재단의 주인인 각하로 지목해 소름을 유발했다. 뻔뻔한 얼굴로 “그래서 각하는 찾으셨나?”라고 묻는 오정환을 향해 “찾았지. 내 앞에 있잖아. 각하”라고 말하며 여유롭게 미소짓는 도정우의 모습이 최종화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16회
방송 날짜 : (2021년 1월 19일)
시청률 : 6.2%

도정우(남궁민 분)가 백야재단을 완벽하게 붕괴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원한 삶을 꿈꿨던 ‘탐욕의 상징’ 오정환(김태우 분)은 결국 약을 투여하지 못하고 노쇄한 모습으로 돌아가 처절하게 생을 마감했고 도정우는 끝까지 실험에 집착하는 조현희(안시하 분)와 단둘이 폭파되는 비밀연구소에 남아 강렬한 폭발흔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후 제이미(이청아 분)는 미국으로 돌아갔고, 문재웅(윤선우 분)은 수감돼 연쇄 살인의 죗값을 치루게 됐다. 또한 공일도(김창완 분)를 비롯한 백야재단 관련자들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그런 가운데 공혜원(김설현 분)이 인파 속에서 도정우와 닮은 뒷모습을 발견했다. 파란색 막대사탕을 입에 무는 남자의 뒷모습으로 엔딩을 맺은 ‘낮과 밤’은 도정우의 생존을 암시하며 마지막까지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 총평 -
이야기가 탄탄해서 좋았다. 연쇄 예고 살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점차 내용을 축적해나가면서 28년 전 하얀밤 마을 참사로 이어지는 구조다. 그러다 보니까 연쇄 예고 살인에 대한 반전과 28년 전 하얀밤 마을의 이야기가 맞물리기 시작하면서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그저 그런 이야기 같아 보여도 점차 회를 거듭할수록 몰입도가 높아지는 드라마였다.
'낮과 밤'이라는 제목처럼 캐릭터도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는 인물로 그렸다. 조현희라는 인물은 신념에 빠진 과학자로 모성애가 결여된 모습으로, 딸에게는 선한 아빠지만 실험체 아이들에게는 악한 어른으로 그려진 공일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인공인 도정우 역시도 선과 악을 오고가는 모호한 인물로 그려진다. 사실 드라마에서 이분법적으로 캐릭터를 나누지만 현실에서는 상황에 따라 선하기도 악하기도 한 현실적인 캐릭터를 그려낸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 인체 실험으로 인해 괴물이 되어 버린 인물들이 인상 깊다. 어린 시절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해서 해리성 인격장애를 겪는 도정우, 문재웅, 제이미가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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